KB증권은 11일 한전KPS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원전 가동으로 중장기적 안정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전KPS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9% 줄어든 193억원, 매출액은 2.2% 늘어난 44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1%포인트 하락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열병합 설비의 수명연장공사에서 자재구입이 집중돼 재료비가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외주비와 인건비가 늘어난 게 영업이익률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자력 부문 매출은 정비 일수 증가에 따른 개보수 공사 실적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늘어난 2001억원"이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인에서의 실적 호조로 해외 매출이 같은 기간 20.9% 증가한 521억원을 기록하며 화력 부문과 대외 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 관점으로는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과 신규 원전의 가동으로 한전KPS의 일감 확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원전은 고리 2호기의 수명연장에 이어 새울 3·4호기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며 "계획예방정비 예정 발전소 또한 화력 101호기와 원전 20호기로 올해 대비 늘어날 전망"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식이 진행될 예정으로 해외 화력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도 이어지면서 큰 틀에서의 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