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체질 변화 성공한 메리츠證…지난해 당기순이익 10.1%↑

IB 체질 변화 성공한 메리츠證…지난해 당기순이익 10.1%↑

배한님 기자
2026.02.11 17:57
메리츠증권의 2025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자료=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증권의 2025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자료=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증권이 IB(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부문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2025년 두 자릿수 성장에 성공했다. 특히 IB부문에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비중을 줄이고 전통 IB 부문 비중을 끌어올린 것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메리츠증권은 2025년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766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7883억원, 순영업수익은 1% 감소한 1조6879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228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867억원, 순영업수익은 14% 감소한 3525억원이었다.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을 제외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순영업수익은 16% 증가한 1조7504억원이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은 IB 부문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5021억원, 금융수지 부문이 2% 증가한 4169억원, WM 부문이 166% 증가한 1050억원, 자산운용 등이 8% 증가한 6646억원이었다. 위탁매매는 5% 감소한 618억원이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IB 부문은 4분기 SK이노베이션의 LNG 자산 유동화 딜 등 신규 딜에 대한 수익을 인식한 부분이 IB 수익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며 "이는 일회성 빅딜로 인한 수익 증가 요인을 넘어서 부동산 PF 중심에서 전통 IB로의 성공적인 체질 개선에 따른 추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IB 부문 순영업수익 비중은 부동산 PF가 54%, 전통 기업금융 부문이 46%로 전체적인 IB 사업 포트폴리오가 균형 잡힌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향후 인력과 자원을 보강해 국내외 양질의 빅딜을 소싱하고 전통적인 ECM·DCM으로 사업 영업이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리테일 부문은 슈퍼365 계좌 무료 수수료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며 "지난해 일평균 1000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고, 디지털 채널 고객 수는 2024년 말 8만6000명에서 2025년 말 43만4000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고, 예탁 자산은 3조원에서 19조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장실사 후 실증 심사를 앞둔 발행어음 인가에 대해 김 대표는 "최종 절차만 남아있지만, 피평가기관으로서 결과를 예단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생산적 기업금융을 강조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모험적 DNA를 바탕으로 과감한 기업금융 사업 확대를 성장 전략으로 추구하고 있는 메리츠증권의 방향과 궤를 같이하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1호로 인가를 받은 IMA(종합투자계좌)와 관련해서는 "현재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며 "자기자본 외형만 감안하면 조만간 신청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선 발행어음 인가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