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전부인 외벌이 가장. 부모 도움 없이 사회에 나와 대출을 끼고 집을 마련했고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를 감당하며 저축을 이어왔다. 월급의 70%, 많게는 90%까지 저축했고 나머지 돈의 상당 부분은 부모님 용돈으로 나갔다. 여느 월급쟁이의 현실이 그러한 것처럼, 직장인 블로거 신디의 노후대비도 늘 뒤로 밀렸다.
전환점은 2016년이었다. 종잣돈 400만원으로 주식을 시작했다. 우연히 본 유튜브 강연을 계기로 '주식은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모으는 것'이란 관점을 받아들였다. 그는 "인간은 안 아프고 안 죽고 싶기 때문에 제약사업은 망하지 않을 것 같았다"며 월급을 받으면 유한양행을 1주씩 사 모으기 시작했다. 몇 주 되지 않는 주식을 들고 주주총회에 참석했고 주방세제, 치약, 건강식품은 물론 계열사 제품까지 사용하며 기업을 공부했다.
이후 그는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성장성을 확신하고 동박사업을 확대하던 SKC에 집중투자했다. 이때 감당 가능한 수준의 신용대출을 활용해 물량을 확보했다. 그는 "월 10만원을 정기적금에 넣는 것보다 확신이 드는 종목을 매수한 후 장기간 보유하면서 월 10만원의 이자를 납입하는 것이 승산이 높다고 생각했다"며 "이 결정이 주식투자 성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확신이 서는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계속 유지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 대비해 금·은 투자 비중을 크게 늘렸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6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헬스케어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ISRG)과 양자컴퓨터 ETF(QTUM) 등 성장주와 QQQ, SPY와 같은 미국지수 ETF를 담았고, KRX 금현물과 은 ETF(SLV)를 방어자산으로 삼았다.
현재 금융자산 기준으로 그는 상위 1%에 해당하는 수준에 올라섰다. 다만 정확한 자산 규모 공개는 원하지 않았다. 대전의 20평대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1주택자이며 현금흐름은 여전히 월급뿐이다. 소비는 극도로 통제한다. 자산이 늘었지만 회사를 떠날 생각은 없다. "회사는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의 최종 목표는 '경제적 자유' 그 자체만은 아니다. 환갑 전까지 서울의 한 대형병원 어린이 병동에 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적어 휴대폰 뒤에 붙여놨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은 내 실력만이 아닌 운으로 이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상에 다시 돌려주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흙수저 외벌이로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경제적인 자유를 얻고 노후를 대비한다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인 게 사실"이라면서도 "불가능해 보이지만 저의 사례처럼 더 부지런하고 충분히 노력한다면 누구든지 이뤄낼 수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신디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오는 2월 24일 2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