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태광산업, 계열사 간 사외이사 맞교환 멈춰야"

배한님 기자
2026.03.18 17:22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계열사 사외이사를 감사위원 후보로 올린 태광산업의 정기 주주총회 상정 안건에 반대 입장을 공개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2대 주주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은 계열사 간 상호추천 사외이사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고 18일 밝혔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최영진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장이 추천한 서병선 사외이사후보는 태광산업의 계열사인 대한화섬의 사외이사이고, 최 위원장은 이번에 대한화섬 사외이사로 추천됐다"며 "계열사 간 사외이사를 교체 선임하거나 서로가 서로를 추천하는 '상호추천'의 고리를 형성한 것은 독립성이 아닌 친화성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러스톤은 이어 "태광산업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 결정 당일인 지난 12일까지 실질적인 논의 없이 당일 회사 측에서 통보한 후보를 그대로 처리한 것은 심사가 아닌 형식적 추인에 불과하다"며 "태광산업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이 20년 넘게 보유한 자사주 24.4%에 대한 명확한 소각 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점도 비판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에 △사외이사 후보 검증 및 심사 전 과정 공개 △최영진, 서병선 후보 등 계열사 간 상호추천 및 순환선임 구조 설명 및 독립성 논란 후보 재검토 △개정 상법 취지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자사주 소각 및 주주환원 로드맵 제시 등을 요구했다.

한편, 트러스톤은 최근 KCC에 대한 주주제안을 철회했다. KCC 이사회가 트러스톤의 요청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유 자산 유동화 및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트러스톤은 KCC 지분 1.8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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