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 기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최근 증시 급등락 속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자력이 대체에너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원자력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5개다. 전날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이 가장 높은 ETF는 'TIGER 코리아원자력'으로, 38.24%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수익률이 그다음으로 높은 'SOL 한국원자력SMR'(수익률 34.01%)과 비교해도 수익률이 4%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 가장 수익률이 낮은 'HANARO 원자력iSelect'(12.80%)와 비교하면 25.44%포인트 높다.
또 다른 원자력 ETF인 'KODEX 원자력SMR'와 'ACE 원자력TOP10'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30.88%과 24.59%다.
TIGER 코리아원자력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이유는 해당 ETF가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전날 기준 최근 1개월간 증시에서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각각 47.40%와 12.36% 급등했다.
전날 기준 TIGER 코리아원자력의 현대건설 투자 비중은 각각 28.33%과 16.46%로 합치면 44.79%에 달한다.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SOL 한국원자력SMR도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비중이 각각 18.33%와 14.84%다. 반면, HANARO 원자력iSelect의 현대건설(5.65%)과 두산에너빌리티(24.67%) 비중은 30.32%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원자력 산업에 국내 기업 중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며 "두 종목은 팀 코리아를 벗어나더라도 미국의 주요 원전 설계 기업들과 독점 시공·지분 투자 등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 수익률 역시 TIGER 코리아원자력이 137.82%로 가장 높다. 이후 △SOL 한국원자력SMR 99.53% △KODEX 원자력SMR 92.27% △ACE 원자력TOP10 76.55% △HANARO 원자력iSelect 50.44%순이다.
순자산은 지난 17일 기준 HANARO 원자력iSelect가 8128억원으로 가장 크다. TIGER 코리아원자력의 순자산은 6364억원으로 지난해 8월 상장한 이후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ACE 원자력TOP10(순자산 3029억원)의 순자산이 그다음으로 크다. KODEX 원자력SMR과 SOL 한국원자력SMR의 순자산은 각각 2825억원과 1555억원이다.
다만, 총보수는 TIGER 코리아원자력이 0.5%로 원자력 ETF 중 가장 높다. HANARO 원자력iSelect, KODEX 원자력SMR, SOL 한국원자력SMR의 총보수는 0.45%로 동일하고, ACE 원자력TOP10 총보수는 0.3%로 가장 낮다.
연배당률은 ACE 원자력TOP10가 0.3%로 가장 높고, HANARO 원자력iSelect와 SOL 한국원자력SMR의 연배당률은 각각 0.27%와 0.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