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탈이 제출한 LG화학의 주주제안에 대해 찬성 의결을 권고했다.
20일 팰리서캐피탈은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오는 31일 개최되는 LG화학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팰리서캐피탈 주주제안에 대한 지지를 권고한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의 저평가가 극심한 상황에서 회사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권고적 주주제안을 도입해 소수주주의 목소리가 이사회에 보다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안건과 밸류업 원칙에 관한 주주제안, 선임독립이사 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개정안 등을 제안했다.
ISS는 팰리서캐피탈이 제안한 주주제안에 모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ISS 관계자는 "LG화학이 저평가 해소를 위해 일부 조치를 내놓았지만 가치 격차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줄이기에는 보수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팰리서캐피탈이 제시한 안건들은 LG화학의 실적 부진, 전략적 자본배분 한계와 지배구조 등을 고려하면 필요한 개입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도 팰리서캐피탈이 제안한 주주제안 중 일부 안건에 지지를 표명했다. 글래스루이스 관계자는 "주주제안은 이사회 의사결정에 대한 권한이나 재량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소수주주가 자신들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할 것"이라며 "할인율이 지속될 경우 추가 공시를 통해 시장 이해를 제고할 수 있다"고 했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캐피탈 설립자 겸 CIO(최고투자책임자)는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LG화학의 상당한 잠재력과 지배구조 개선의 시급성을 인식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요 의결권 자문사 외에도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팰리서캐피탈이 제출한 주주제안에 찬성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결권을 위임하고자 하는 LG화학 소액주주들은 비사이드코리아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