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수동부품 공급역량에 기반한 구조적 차별화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며 목표가를 7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목표가는 59만원.
전일 장 마감 기준 삼성전기 주가는 51만6000원으로 목표가까지는 14.3% 상승 여력이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실리콘 커패시터는 반도체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초소형·고정밀 커패시터이다, 실리콘 기반 박막 구조를 활용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대비 얇은 사이즈 구현이 가능하다. 차세대 인쇄회로기판인 '임베디드 PCB' 구조에서 칩과의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상품이 낮은 전자가격표시기(ESL) 특성으로 MLCC 대비 고주파 노이즈 제거에 용이하다고 봤다. 인공지능(AI) 서버와 같은 고성능 연산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본격화 되는 임베디드 PCB 시대에서 '실리콘 커패시터'와 'ABF 기판'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언어처리장치(LPU) 공급망 편입을 통해 북미 주력고객사 내 전략적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또 "기존 NV스위치용 공급에 이어 북미 주력고객사가 AI 추론 시장 대응을 위해 공개한 언어처리장치(LPU)의 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ABF) 기판 퍼스트 벤더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해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처리장치(DPU), 스펙트럼-X 기반 실리콘포토닉스(CPO) 등으로 공급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