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닉 투자하면서 월배당까지 받는 ETF, 21일 출시

김근희 기자
2026.04.20 13:59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
개별종목 콜옵션·액티브 전략으로 주가 상승도 참여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이 20일 열린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 신규상장 웹세미나에서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웹세미나 캡처

반도체주에 투자하면서 월배당까지 받을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오는 21일 상장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웹세미나를 열고, 오는 21일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가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국내 투자 반도체 ETF 중 가장 순자산 규모가 큰 'TIGER 반도체TOP10'(순자산 9조3792억원)에 커버드콜 전략을 더한 상품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해당 ETF는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다른 커버드콜 ETF와 차이가 있다"며 "개별종목이 지수보다 변동성이 높은 만큼 옵션 프리미엄도 높다"고 말했다.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개별주식 콜옵션을 직접 매도하는 첫 ETF다. 기존 국내 커버드콜 ETF들은 코스피200 지수 옵션을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방식에 머물렀다. 개별 종목은 지수보다 변동성이 높아 동일만기 구조의 경우 프리미엄도 훨씬 크다. 지난달 기준 삼성전자 월간 옵션 프리미엄이 약 8.5%, SK하이닉스는 약 10%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도 다른 커버드콜 ETF와의 차별점이다. 정 본부장은 "옵션 매도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한다"며 " 반도체 상승이 전망되는 국면에서는 옵션 매도를 줄이거나 중단해 주가 상승에 온전히 참여하고, 횡보나 변동성이 높아지는 하락 국면에서는 매도 비중을 높여 프리미엄 수익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절세 매력도 크다. 국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이기 때문에 분배금의 대부분이 금융소득에 합산되지 않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를 통해 반도체 성장성과 현금흐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AI(인공지능) 확산 속에서 반도체 산업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기억·처리해야 하는 구조상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증가분 127조원 중 반도체 기여분이 122조원으로 96%에 달한다. 지난 2월 반도체 수출은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00억달러(약 29조4860억원)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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