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암 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c-MET 정밀 표적 항암제인 '바바메킵( 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 추가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ASCO는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 치료 기준을 논의하는 권위 있는 임상 암학회로, 올해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개최된다.
바바메킵은 고형암 유발 원인인 c-MET 수용체를 정밀하게 타격하는 고선택적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번 글로벌 임상은 MET 엑손 14 결손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독립적 중앙 영상 평가(BICR) 결과에 따르면 바바메킵은 전체 환자군에서 50% 이상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했다. 특히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모두에서 대등한 수준의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치료 이력과 관계없이 일관된 효능을 확인했다.
또한 반응지속기간(DoR)의 중앙값은 14개월 이상으로 확인됐으며 신규 환자군에서는 약 20개월 수준의 뛰어난 반응 지속성을 나타냈다. 기존 허가된 경쟁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수준의 결과로 평가되며 바바메킵은 환자들에게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바바메킵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나타냈다. 약물 관련 이상반응(TRAE) 중 생명을 위협하는 4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보고된 대부분의 이상반응 역시 의료진 관리하에 조절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기존 치료제들의 독성 문제를 개선하고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는 바바메킵이 c-MET 변이 폐암 시장에서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입증된 효능과 독보적인 안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및 상업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온은 정밀 의료 기반의 혁신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202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바바메킵 외에도 차세대 인터페론 베타치료제인 'ABN101', 클라우딘 18.2 표적 항체 치료제 'ABN501', 항체-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인 'ABN202' 등의 파이프라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