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생태계 전 단계를 갖춘 유일한 'OO밸류체인'ETF 나온다

AI생태계 전 단계를 갖춘 유일한 'OO밸류체인'ETF 나온다

김은령 기자
2026.05.11 10:39

미래에셋운용, TIGER 구글밸류체인 ETF 12일 상장...온라인 웹세미나

"구글은 엔비디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진 유일한 빅테크 기업"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11일 오전 열린 웹세미나에서 "구글은 최신 프론티어 모델인 Gemini 3.0 Pro를 학습·추론하는 데 100% 자체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으로 성공하면서 엔비디아에서 독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2일 'TIGER 구글밸류체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한다.

정 본부장은 "구글 밸류체인은 칩 설계/제조부터 데이터센터, AI(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까지 5단계의 AI 생태계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TIGER 구글밸류체인 ETF는 AI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20종목에 투자하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실적 호조로 AI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1.2% 급증했다. 그는 "구글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63%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이고, 백로그가 4,620억 달러에 달해 향후 CAPEX(설비투자) 집행과 함께 그대로 매출로 전환될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용 절감, 수익화, 고객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보기 드문 케이스로, 빅테크 중 AI 수익화 역량이 가장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구글 뿐 아니라 광통신 관련 AI 인프라 기업들에 동시 투자한다는 점이다. 정 본부장은 "AI 산업의 병목이 '얼마나 많은 가속기를 확보했는가'에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연결할 것인가'로 이동했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의 인프라 변곡점은 광통신 기술이 핵심 해결책으로 부상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구리선의 전기 신호로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빛으로 데이터를 쏘는 광통신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여러 데이터센터를 하나처럼 묶는 '스케일 어크로스'가 진행될수록 광모듈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ETF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구글과 브로드컴이 합산 4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그는 "브로드컴은 TPU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전 세대 모두 브로드컴의 인터페이스 IP와 설계 자산에 기반한 10년 동맹의 공동 설계자"라며 "구글의 성장이 곧 브로드컴의 이익으로 직결되는 독점적 밸류체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 인프라 영역에서는 구글 슈퍼포드에 유일하게 채택된 광학 스위치 공급사 루멘텀, 광 트랜시버 글로벌 점유율 1위 종지 이노라이트, 데이터센터 간 장거리 광전송망의 핵심 공급사 씨에나, 광·전 변환 칩 강자 마벨 테크놀로지까지 광통신 핵심 기업이 높은 비중으로 편입됐다. 한편 HBM 메모리 공급사로서 삼성전자도 약 3% 비중으로 편입된다.

정 본부장은 "AI 시대의 진짜 승자는 칩 하나, 모델 하나만 가진 기업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가진 기업"이라며 "구글이 성장하면 브로드컴부터 광인프라, 트레이·랙, 메모리까지 협력사 전체가 함께 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 밸류체인과 함께 균형 있게 가져갈 또 하나의 핵심 축"이라며 "TIGER 구글밸류체인 ETF가 이 거대한 흐름을 한 번에 담아내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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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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