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2일 대덕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9.2% 높은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공시한 신규 시설투자로 실적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설 공시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덕전자의 메모리 패키지 기판 가동률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90%를 상회하며 최대 생산능력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엔 일부 메모리 라인을 수익성이 더 높은 FC-CSP(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로 전환하며 메모리 패키지 기판 쇼티지(공급부족)이 더욱 심화한 상황"이라며 "증설은 초과수요 구간에서 중장기 성장여력을 확보한 투자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대덕전자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2130억원 규모의 반도체용 제품 생산공장 증축·부대시설 투자를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같은날부터 내년 말까지로 밝혔다.
황 연구원은 "투자대상은 인프라·건물 중심이고, 앞으로 기계·설비 투자가 추가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며 "그린필드 투자 특성상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가동시점은 내년 3분기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생산능력 증분은 후속투자까지 확정된 뒤 추산할 수 있다"면서도 "부지규모나 경쟁사 유휴 생산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메모리 패키지 기판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보수적으로 약 30% 확대될 것으로 가정해 실적 추정과 목표가 산정에 반영했고, 앞으로 투자규모와 램프업(가동률 향상) 속도에 따라 추정치를 상향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