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반 미국 동부는 철도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였다. 야간 운행이 늘면서 철도 신호등에 들어갈 유리가 필요했다. 등대도 마찬가지였다. 일반 유리는 추위와 충격에 쉽게 깨졌다. 더 단단하고 더 투명한 유리가 필요했다.
이를 주목한 아모리 휴턴 시니어라는 사업가는 1851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의 작은 유리 회사 베이 스테이트 글라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몇년 뒤에는 유니언 글라스라는 회사도 만들었다. 세계적인 유리회사 코닝의 출발점이었다. 사업을 확장해나가던 휴턴은 단순한 장식용 유리가 아니라 기능성 유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화려한 식기와 거울이 주류였던 시대에 휴턴은 화학과 물리지식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이고 원칙을 세웠다.
이후 그는 항구가 있어 유리를 배에 실어 나르기 편한 뉴욕 브루클린으로 근거지를 이전했고 1868년 아들과 함깨 회사를 뉴욕주 북쪽 외곽의 작은 마을로 옮겼다. 당시 마을 이름이 코닝(Corning)이었다. 코닝에는 유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불가마에 넣는 석탄이 풍부했고 인근에 운하도 있어서 화물선 이용이 편리했다.
회사 이름은 자연스럽게 코닝 글라스 워크스(Corning Glass Works)가 됐다. 현재 코닝시 인구는 1만명도 안되지만 코닝운 여전히 본사를 그 자리에 두고 있다. 이후 1879년 코닝의 운명을 바꾼 일이 생긴다. 32세의 무명 발명가였던 토머스 에디슨이 발명품에 들어갈 유리제작을 부탁한다며 찾아온 것이다. 이게 세상을 바꾼 백열전구였다.
에디슨은 유리 안을 진공으로 만들면서도 열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원했는데 기술력을 지닌 곳이 코닝밖에 없었던 것이다. 1880년 11월 17일, 에디슨은 311.97달러짜리 주문서를 보냈고 코닝은 에디슨의 독점 유리공급사가 된다. 이후 100년 동안 미국 가정 거의 모든 전구가 코닝 유리로 만들어졌다. 1880년대만 해도 코닝의 전구용 유리는 모두 수작업이었다. 두 명의 보조 작업자와 한 명의 마스터 글라스블로어가 한 팀으로 시간당 약 150개의 전구를 입으로 불어 만들었다.
1908년 코닝은 미국 최초의 산업 R&D 연구소를 설립해 체계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경영진들은 연구소에 수익이 나는 아이템 개발을 강요하지 않고 과학자들이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뒀다. 그러자 7년 만에 첫 대작이 나왔는데 이게 바로 파이렉스(PYREX) 유리였다. 일반 유리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깨지지만, 파이렉스는 견뎠다. 오븐에 넣어도, 뜨거운 물을 부어도 깨지지 않았다.
베이킹 디시, 계량컵, 실험용 비커가 모두 파이렉스로 만들어졌다. 100년이 흐른 지금도 세계 모든 화학실험실에 쓰이는 제품이다. 1926년에는 컨베이어 벨트로 유리리본을 내려 금형방식으로 전구를 제작하는 리본머신 방식이 개발됐다. 1880년대 시간당 150개였던 제작시간이 분당 2000개로 약 800배 빨라졌고 원가가 내려가니 판매가가 드라마틱하게 낮아져 서민도 쓸 수 있게 됐다.
1970년대까지 전 세계 모든 백열전구를 단 15대의 리본 머신이 만들었는데 코닝 펜실베이니아 웰스보로 공장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구를 쓸 수 있게 된 것은 에디슨이 아니라 코닝 덕분이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1939년 코닝은 새 시장에 진입했다. CRT(브라운관) 텔레비전 유리였다. 당시 텔레비전은 막 상용화 단계였다. 화면을 만드는 음극선관에 들어갈 큰 유리가 필요했다. 코닝이 그 시장을 잡았다.
이후 1960년대까지 코닝은 세계 CRT 유리 시장의 사실상 독점적 공급자가 됐다. 미국, 유럽, 일본 거의 모든 TV 제조사가 코닝 유리를 썼다. 흑백 TV에서 컬러 TV로 넘어갈 때도 코닝이 앞장섰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 아사히 글라스(Asahi Glass, 현 AGC)와 일본전기초자(NEG) 등 일본 유리 제조사들의 추격이 시작되자 코닝은 한국과의 합작을 결정, 1973년 삼성그룹과 50대 50 합작사인 삼성코닝을 설립했다. 이병철 회장이 이끄는 삼성에 브라운관 유리 국산화 노하우를 제공하는 조건이었다. 코닝 입장에서는 아시아 시장 진출 거점을, 삼성 입장에서는 전자 산업의 핵심 부품 자급을 동시에 해결한 합작이었다. 이게 코닝과 한국의 50년 인연의 시작이다.
1980년대 들어서는 한국·대만 메이커들도 자체 CRT 유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코닝의 CRT 독점이 무너졌지만 코닝은 이미 다른 시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1990년대 LCD가 CRT를 대체했고, 코닝은 그 LCD 기판유리 시장도 장악했다. 1995년에는 삼성과 두 번째 합작사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세워 LCD 기판유리도 한국에서 만들었다.
코닝의 기술은 우주에도 있다. 1947년 미국 국방부 의뢰로 우주선용 내열 창문 유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기술이 1962년 머큐리 우주선 창문에 들어갔다. 1969년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 창문도 코닝이었다. 인류가 처음 달에 내릴 때 본 풍경은 코닝 유리창을 통한 것이었다. 글라스 세라믹(Glass-Ceramic)도 코닝의 히트작이다.
1970년에는 세계 최초의 저손실 광섬유(Low-loss Optical Fiber)를 만들었다. 당시 광섬유는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제품이었다. 여러 회사가 시도했으나 빛이 1km 이동하면 90% 이상 사라져 통신용으로 쓸 수 없었다. 그러나 코닝은 1km에서 신호 손실이 20dB 이하인 제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개발된 광섬윤느 경제성 문제로 30년동안 적자만 내는 아이템이 됐지만 코닝은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1985년 코닝을 물려받아 CEO가 된 제임스 휴턴은 광섬유에 더 큰 베팅을 했다. 결국 1990년대 들어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광섬유 수요가 폭발했다. 30년 인내가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1996년 코닝은 알짜사업체를 분사시키면서 다가올 광섬유 슈퍼사이클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1996년 한국에서도 작은 변화가 있었다. 코닝이 한국코닝을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 1973년 삼성과의 합작사 외에 처음으로 코닝이 한국에 단독 법인을 세웠다. 1973년 삼성코닝(브라운관 유리)에서 1995년 삼성코닝정밀유리(LCD 기판유리)로 진화한 흐름 위에 1996년 한국코닝이 더해진 것이다.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이 시작되면서 코닝의 베팅은 막대한 수익으로 돌아왔다.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광섬유 수요가 비례해서 폭증했다. 통신사들은 미친 듯이 광섬유를 깔았다. 코닝의 매출과 주가가 동시에 솟아올랐다. 1999년 코닝 주가는 액면분할 기준 6만4530원(43.02달러)을 찍었다. 2000년에는 16만9500원(113달러) 까지 올라갔다. 시가총액은 약 150조원(1000억달러) 에 달했다. 미국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이었다.
그러나 그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2001년 3월 닷컴 버블이 터졌다. 통신사들이 일제히 광섬유 발주를 끊었다. 이미 깔아둔 광섬유의 95%가 사용되지 않는 다크 파이버 상태가 되자 코닝 매출이 절벽처럼 떨어졌다. 2002년 코닝 주가는 16만9500원에서 1650원(1.10달러) 까지 떨어졌다. 99% 폭락이었다. 시가총액 150조원이 1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직원 절반이 회사를 떠났고 코닝은 파산 직전까지 갔다.
2000년 코닝의 매출은 약 10조5000억원(70억달러) 이었는데 이듬해에는 9조1500억원(61억달러) 로 떨어졌고 2002년에는 4조8000억원(32억달러) 까지 추락했다. 이 때 2002년 순손실만 1조9500억원(13억달러) 이었다. 광섬유 공장 4곳이 가동을 중단했다. 갓 만들어진 광섬유 장비는 곧바로 부실자산이 됐다. 통신사들이 광섬유 발주를 일제히 끊었기 때문이다.
이 때 코닝 주가는 액면분할을 감안안 수정주가 기준 16만9500원(113달러)에서 1650원(1.10달러)까지 -99% 폭락했다. 시가총액 150조원인 회사가 1조5000억원으로 쪼그라 들고 1년 반 만에 파산 직전 회사가 됐다. 직원 3만명 중 절반 가까이 회사를 떠났다.
1996년에 은퇴했던 제임스 휴턴이 비상임 회장으로 복귀해 CEO를 맡아 비상경영에 나섰다. 그는 광섬유 사업을 축소하고 인력감축을 하는 동시에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광섬유 외에 LCD 기판유리, 자동차 환경 부품(촉매변환장치 담체 Celcor), 라이프 사이언스(실험실 제품) 등으로 주력아이템을 바꿨다. 때마침 2003년부터 한국·일본·대만 패널 제조사들의 LCD TV 양산이 본격화됐고 코닝의 EAGLE XG 기판유리가 그 모든 라인 위에 깔리면서 회생의 토대가 마련됐다.
2003년 충남 아산에 코닝의 한국 합작사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새 LCD 기판유리 공장을 가동했다. 2004년에는 세계 최초 7세대 LCD 기판유리 양산에 성공했다. LCD TV 시대를 가능하게 한 결정적 한 수였다. 2007년 코닝의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은 분기당 9150억원(6억1000만달러) 까지 올랐다. 디스플레이가 전체 코닝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광섬유는 30% 이하로 떨어졌다.
삼성코닝 정밀유리에서 나오는 지분법 이익만 분기에 약 1700억원(1억1300만달러) 에 달했고 2003년 코닝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기준 LCD 기판유리가 코닝 영업이익의 65%를 차지했다. 코닝은 스마트폰 시장의 수혜도 받았다. 2006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위해 깨지지 않고 손가락 터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마트폰 화면 유리를 주문했다.
코닝 연구소에는 1960년대 개발했다가 시장이 없어 사장된 케머코어(Chemcor)라는 강화유리 프로젝트가 있었다. 40년 전 실험실에 묻혀 있던 기술로 1주일 만에 양산을 시작해 납품할 수 있었다. 2007년 6월 출시된 첫 아이폰에는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Gorilla Glass) 가 깔려 있었다.
고릴라 글라스의 누적 적용 기기는 현재 전세계 80억대 이상. 갤럭시 폴드 시리즈, 갤럭시 S 시리즈, 모든 아이폰까지 거의 모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자동차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촉매변환장치에 필요한 세라믹 필터(제품명 Celcor)과 필터(DuraTrap 등)의 수요가 늘어났다. 현대차, 기아차는 물론 BMW, 포드까지 전 세계 모든 완성차에 코닝의 제품이 들어간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자 코닝은 백신보관에 적합한 특수 유리로 또 다시 주목을 받았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코닝의 유리를 사용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가 한 해 매출 약 1조5000억원(10억달러)을 돌파했다.
이후 수년간 코닝은 성장정체를 겪었는데 AI시대 최고의 수혜주로 부상했다. 2001년 IT 버블시기 위기의 주범이 됐던 광섬유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AI가 작동하려면 한 컴퓨터 안의 수천 개의 GPU가 동시에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구리선을 통해 데이터 케이블을 만들었는데 AI 시대에는 구리선의 한계가 명백해졌다. 구리선의 가장 큰 문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거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200Gb/s 데이터 전송에서 구리선은 단 2~3m까지밖에 못 간다. 그 이상 가면 신호가 깨진다.
데이터센터에서도 구리선을 쓸 수 없다. 각 데이터센터는 한 동에서 다른 동으로,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데이터를 보내야한다. 이를 해결하는 게 광섬유다. 빛이 유리를 통해 직진하기 때문에 거리가 늘어나도 신호가 거의 손실되지 않는다. 1km든 10km든 똑같은 속도로 데이터를 보낸다. AI 데이터센터에서 광섬유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데이터센터 안의 모든 거리, 심지어 GPU 내부까지 광섬유가 들어간다. AI 모델 한 개 훈련에 들어가는 광섬유는 전통적 클라우드 대비 최대 10배다. 코닝의 매출이 1년 만에 309% 폭등한 이유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광섬유를 GPU 칩에 직접 붙이는 코패키지드 옵틱스(Co-Packaged Optics)를 AI 인프라의 필수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광섬유는 데이터센터 안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다. 반도체 패키징 자체에도 침투하고 있다. 2.5D 반도체 패키징은 AI 가속기와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한 패키지에 함께 담는 기술이다. 그런데 칩 간 데이터 전송량이 폭증하면서 기존 실리콘 인터포저로는 한계가 왔다. 그래서 등장한 게 글라스 인터포저(Glass Interposer) 다. 유리 기판 위에 반도체를 올리는 방식이다. 코닝은 이미 글라스 인터포저 양산을 준비 중이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올해 1월 인터뷰에서 "모든 칩 회사들과 글래스 코어, 글래스가 어떻게 반도체 패키징의 일부가 될지 작업 중"이라며 "전력이 더 큰 이슈가 될수록 광섬유는 컴퓨팅에 점점 더 가까이 가게 되며 GPU가 수백개로 늘면 거리는 길어지고, 그러면 광섬유가 훨씬 더 경제적이고 전력 효율적이 된다"고 말했다.
HBM과 AI 가속기 패키징이 결국 글라스 인터포저로 갈 것이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래도 코닝 유리에 직접 묶여 있다는 의미다.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AWS), 구글, 메타, 오라클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기 시작하면서 코닝의 매출과 수익이 폭발하고 있다.
코닝의 중요성은 엔비디아와의 관계에서도 엿보인다. 올해 5월6일 양사는 장기간 사업·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가 코닝의 지분을 사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코닝의 워런트(신주인수권)에 최대 4조8000억원(32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예상 지분율은 2.1% 에 달한다. 그날 코닝 주가는 12% 폭등해 사상 최고가 30만원 부근에 닿았다. 엔비디아는 올해 3월에도 광통신 부품 회사 코히어런트와 루멘텀에 도합 6조원(40억달러)을 투자했다. 사실상 광통신 생태계 전체를 패키지로 묶고 있는 셈이다.
코닝은 올해 초 메타와도 광섬유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규모는 9조원(60억달러). 빅5 하이퍼스케일러 중 4곳이 이미 코닝의 광섬유 없이는 AI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없게 됐다.
코닝 주가는 1년 전 7만155원(46.77달러)였으나 이달 14일에는 31만7685원(211.79달러) 사상 최고가까지 4.5배 폭등했다.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으나 시가총액이 여전히 247조5000억원(1650억달러)을 유지하고 있다. 2002년 닷컴 버블 저점 1650원(1.10달러)에서 보면, 코닝 주식은 24년간 174배(수정주가 기준)가 됐다. 시가총액 1조5000억원(10억달러)에서 247조5000억원으로 165배다. 1999~2000년 닷컴 버블 정점이었던 16만9500원(113달러)도 추월한지 오래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코닝 투자단가를 역산하면 1주당 약 26만6670원(177.78달러)이다.
코닝은 미국 내 광섬유 연결 제조능력을 10배로, 미국 내 광섬유 생산능력을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에 첨단 제조 시설 3곳을 새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노스캐롤라이나 히코리에서는 메타향 광케이블 공장 4000억원(2억6700만달러) 규모 확장이 3월 착공됐다.
코닝은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GAAP 매출은 6조2160억원(41억4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코어(Core) 매출은 6조5175억원(43억4500만달러)로 18.1% 증가했다. 컨센서스 6조4350억원(42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수익성 개선은 더욱 드마라틱하다. 코어 영업이익률은 18.0%에서 20.2%로 2.2%포인트 점프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50원(0.70달러)로 전년 동기 810원(0.54달러)에서 29.6% 증가했다.
글로벌 광섬유 케이블 시장에서 코닝의 점유율은 10.4%로 세계 1위다. 2위는 중국 양쯔강 광섬유(YOFC, 9.8%), 3위 이탈리아 프리스미안(Prysmian, 9%), 4·5위는 일본 스미토모전공·후루카와전기다. 한국의 LS전선&시스템도 글로벌 메이저로 분류된다. 상위 5개사 합계 점유율은 약 45%로, 시장은 의외로 분산돼 있다.
다만 단순 점유율은 의미가 적다. AI 데이터센터용 멀티코어 파이버, 코패키지드 옵틱스, 글라스 인터포저 등 고급 영역에서는 코닝이 압도적이다. 광섬유 원료가 되는 광섬유 모재(Preform) 시장은 코닝·YOFC·프리스미안 상위 3사가 40% 이상을 점유한다. 일본이 가장 큰 시장으로 30%를 점유한다. 광섬유 모재 시장은 2024년 10조500억원(67억달러)에서 2034년 88조2000억원(588억달러)로 연 24.5% 성장이 예상된다.
5월 15일 종가 28만7715원(191.81달러) 기준으로 코닝의 주가수익비율(P/E)은 약 92배다. 12개월 선행(Forward) 기준으로는 약 55배다. 미국 평균 시장 대비 2~3배 높다. 1년 만에 309% 폭등한 결과다. 월가 평균 목표가는 29만9415원(199.61달러), 최고 34만5000원(230달러), 최저 22만3500원(149달러)다. 현재가 대비 평균 4% 상승 여력 정도다. 다만 최근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