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하락 중이다. 미국 데이터 저장장치 제조업체 시게이트의 CEO(최고경영자)의 발언으로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논란이 생기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9시1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8000원(2.85%) 내린 27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만3000원(1.79%) 내린 180만7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데이브 모슬리 시게이트 최고경영자는 18일(현지시간) JP모간 컨퍼런스에서 메모리 칩 생산 확대를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말에 "만약 우리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기존의 팀을 철수시키고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새로운 기계를 도입하기 시작한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결국 생산 능력은 늘어나겠지만 해당 기술의 성장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제약이 출하를 제한하고, 추가 성장이 정점을 지났다는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부각되면서 반도체주가 급락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AI 인프라 병목현상은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과정에서 생선된 것이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주도 논리가 훼손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