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 4일 연금저축 계좌 수가 50만개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2024년 11월 서비스 개시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도 이달 들어 30만 계좌를 넘어섰다.
연금저축 가입자 구성을 보면 30~40대 중심의 자산 형성 수요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 비중은 40대가 33.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25.75%, 50대 22.72%, 20대 이하 11.72%, 60대 이상 6.06% 순이었다. 전체 가입자 평균 연령은 43세로 집계된 가운데 젊은 층의 조기 가입 경향도 확인됐다. 20대와 30대 가입자의 첫 가입 평균 연령은 각각 25.05세, 33.97세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세대가 노후 준비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금저축 계좌에서 가장 많이 담은 상위 10개 종목은 S&P500·나스닥 100·코스피 200 등 국내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와 반도체·고배당주 관련 ETF가 주를 이뤘다. 보유 상품은 계좌당 평균 1.2개다.
연금저축에서 시작해 다른 금융상품으로 거래를 넓혀가는 흐름도 나타났다. 연금저축 가입자 중 ISA 계좌를 함께 개설한 사용자는 약 12만명으로 전체의 24%였다. 여기에 주식계좌까지 포함하면 추가 계좌를 개설한 사용자는 약 15만명으로 전체 연금저축 가입자의 28% 수준이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모바일 중심의 연금 관리 기능이 계좌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자는 다른 금융기관의 연금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전하거나 만기 해지된 ISA 자금을 연금저축으로 옮기는 절차를 모바일에서 처리할 수 있다. 또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과거 납입금을 올해 납입금으로 전환하는 기능과 세액 환급 신청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출시 후 짧은 기간에 연금저축 50만, ISA 30만 계좌가 모인 것은 모바일에서 노후와 절세를 함께 관리하려는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한 상품에서 시작된 거래가 다른 상품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생애주기 전반의 자산 형성을 모바일에서 완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