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 전문 제조업체 머큐리가 자회사 머큐리광통신을 통해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럽 최대 방송·광대역 케이블 산업 전시회인 'ANGA COM 2026'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머큐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데이터센터 및 초고속 광대역 네트워크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심용(Multi-core / High Fiber Count) 광케이블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데이터센터 고도화에 따라 증가하는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전시 기간 동안 유럽 주요 통신사업자 및 인프라 구축 기업들과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머큐리는 독일을 비롯해 영국, 폴란드, 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 사업자들과 광케이블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향후 유럽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머큐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광통신 시장은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광케이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 및 초고속 광대역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고심도(High Fiber Count) 광케이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큐리는 북미 시장에서도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동북부 지역 광대역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광케이블 공급 사업에 참여하며 현지 공공 인프라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2029년까지 정부와 연계된 사업으로 초도 계약으로 레퍼런스가 확보된 만큼 향후 추가 주문이 기대된다. 또한 현지 주요 고객사로부터 다수의 광케이블 공급 프로젝트 협의를 지속하는 등 북미 시장 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머큐리 관계자는 "이번 ANGA COM 2026 참가를 계기로 유럽 고객들에게 머큐리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소개할 수 있었다"며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광케이블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머큐리는 2000년 8월 설립됐으며 최대주주는 아이즈비전이다. 아울러 최근 CB(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12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