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계속 좋다는 신호?..."반도체만 올라" 9000피 쏠림장 깜짝 분석

김지훈 기자
2026.06.18 16:36

[내일의전략]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9000을 돌파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어 있다. 2026.6.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18일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해 마감한 가운데 19일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수급이 지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지수는 일부 대형주에 상승세가 집중된 상태에서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에 주도주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다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상승세가 전 종목으로 확산하는 것보다 특정 대형주에 집중된 상태야말로 랠리 지속의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9.60포인트(2.25%) 상승한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며 1조2826억원 순매수 상태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06억원, 777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장 초반 순매수했지만 장 후반에는 차익 실현성 매도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고가는 9106.07로 전일 대비 2.73% 상승했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에 사상 처음 장중 9000을 상회한 데 이어 9100도 넘어섰다. 저가는 8867.34로 전일 대비 0.04% 높아 전일 종가 밑으로 내려가는 국면이 없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864.24)보다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31.96)보다 31.03포인트(3.01%) 하락한 1000.9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13.4원)보다 13.7원 오른 1527.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18.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삼성전자는 4.62% 상승한 3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6.51% 오른 268만5000원으로 역대 최고 마감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73만7000원까지 올라 장중 신고가도 새로 썼다 삼성전기도 8.27% 올랐다. 삼성생명은 4.92%, 삼성전자우는 0.88% 상승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점도표에 참여한 연준 위원 18명 가운데 9명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긴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것이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통화 긴축 우려가 남아 있지만 중동발 물가 부담이 종전 합의로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국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시장 상승 종목은 109개에 그쳤고 하락 종목은 791개에 달했다.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포인트를 돌파 마감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로 마감했다. (공동취재)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1.03포인트(3.01%) 하락한 1000.93에 마감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정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개인이 392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3억원, 2650억원 순매도했다.

19일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상승세와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여부가 코스피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초점은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날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주도주 쏠림 강화는 랠리 지속 신호였던 반면 종목 확산은 랠리 후반부 신호였다"며 "현재 AI 및 반도체 중심의 쏠림 장세 지속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시각 기준 18일 밤에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고용과 제조업 지표는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를 예상하는 단서로 간주돼 왔다. 이에 지표 발표 이후 미국 증시와 반도체주의 흐름이 19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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