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1200억인데 시총 169억"… 넥스트아이, 7월 240억 또 신기록

김건우 기자
2026.07.30 14:30

넥스트아이가 전개하는 글로벌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전자상거래 플랫폼 '로드미르(ROADMIR)'의 7월 판매액이 24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였던 6월 판매액(208억원)을 한 달 만에 상회한 수치다.

30일 넥스트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성장 국면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내부 집계 기준 1200억원을 돌파해 전년 연간 매출액인 1058억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고쳐 쓰고 있으며,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42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꼽힌다. 지난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주력 항노화 건강기능식품 '이오나 진AKG(IEONA GENEAKG)' 외에 신규 제품군이 추가되며 매출 기반이 확대됐다. 7월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이오나 진AKG 약 78%, 산삼 배양근 건강기능식품 '헤라셀원' 약 10%, '이노시톨' 약 9%, 기타 2.6%로 분산됐다.

지난해 말 출시된 '헤라셀원'은 국내 대학 연구진이 2년 6개월에 걸쳐 배양한 150년 산삼 배양근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원료 수급 특성상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음에도 매월 안정적인 수주를 유지하며 전체 판매액의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한 '이노시톨'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4개월 차인 7월에 전체 판매 비중의 9%대를 기록하며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중국 여성 소비자의 건강관리 수요가 호르몬 밸런스, 대사 관리, 임신 준비 등 목적형 수요로 세분화됨에 따라 해당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제품의 조기 안착은 로드미르의 회원 기반 플랫폼 구조 덕분이다. 로드미르는 회원가입 기반의 역직구 플랫폼으로, 최근 글로벌 회원 수 3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홍콩, 대만, 베트남 등에 형성된 회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별도의 대규모 마케팅 비용 투입 없이 신제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안착시키는 구조다.

아울러 회사는 최근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한 1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 넥스트아이는 확보한 자금과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해 특정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가파른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에는 넥스트아이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기준 넥스트아이의 시가총액은 169억원에 불과해, 반년 만에 달성한 상반기 매출액(1200억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극심한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 위에 신제품이 빠르게 자리 잡으며 월간 최대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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