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전자, 美 광통신 H사에 25G 파장 가변 광트랜시버 초도 양산 공급

김건우 기자
2026.10.27 15:48

광통신 부품 전문기업 빛과전자가 미국 대형 광통신 부품사 H사로부터 케이블TV 망용 25Gbps 파장 가변(Full Tunable) SFP 광트랜시버의 초도 양산 발주(PO)를 받았다.

27일 빛과전자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개발 및 샘플 테스트 단계를 거쳐 실제 상용화 라인에 투입되는 첫 양산 물량이다. 양사 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파장 가변 광트랜시버는 고밀도 파장분할다중화(DWDM) 통신망에서 제품 하나로 여러 채널의 주파수 파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부품이다. 기존 고정 파장 제품과 달리 단일 모델로 다양한 통신 채널을 대체할 수 있어 통신 사업자의 재고 관리 부담을 낮추고 회선 증설이나 망 장애 복구 시 운용 효율을 높인다.

최근 북미 케이블 사업자들은 광섬유를 가입자 인근까지 전진 배치하는 분산형 액세스(DAA) 아키텍처로 네트워크를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포설 없이 기존 한정된 광케이블망의 데이터 전송 용량을 늘리기 위해 파장 가변 광트랜시버의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빛과전자는 이번 초도 양산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북미 케이블 시장을 겨냥한 파장 가변 SFP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빛과전자는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무선통신, 방위산업 등 신규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광인터넷 워크숍(OIW 2026)'에 후원사로 참가해 AI(인고지능) 인프라용 광통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라인업으로 8x224Gb/s PAM4 인터페이스 기반의 △1.6T OSFP DR8·2xFR4 광트랜시버와 △800G OSFP·QSFP-DD △800G·1.6T 규격의 AEC·ACC 및 AOC·DAC 능동/수동형 구리·광케이블 제품군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과제로 개발 중인 6G 이동통신 프론트홀용 50G BiDi SFP56 광트랜시버(광섬유 1가닥으로 양방향 통신 지원)를 공개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미 국방 규격(MIL-STD-810) 내환경 시험을 통과해 수입 대체가 가능한 전투기 탑재용 러기드(Rugged) 광트랜시버 및 전용 광케이블 실물을 선보였다.

정대규 빛과전자 경영부문총괄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자체 파장 가변 기술이 북미 사업자의 양산 품질 기준을 통과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통신, 국방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빛과전자는 통신망 및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광트랜시버와 광통신 소자류를 개발·제조하는 코스닥 상장 광통신 부품 기업이다.

회사는 다음 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광전자 학술대회(Photonics Conference 2026)'에도 후원사로 참가해 광트랜시버 설계·측정 분야 기술 논문 3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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