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와 상암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창업·문화 콘텐츠 허브가 조성된다. 특히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해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키로 했다. 이를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거센 추격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내 산업계 위기돌파의 해법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판교, 상암을 창업문화·콘텐츠 허브로"=1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먼저 서울 상암을 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의 생산·수출 기지로 조성된다.
‘3차원(D) 게임’과 극장용 대형입체화면 '스크린X', 테마파크 등 문화와 ICT를 융합한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이곳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한 유통, 소비, 체험 인프라도 조성된다. 또 오는 9~10월 열리는 디지털문화축제 '상암 DMC 페스티벌' 등 하반기 한류행사 등과 연계한 우수벤처·중소기업 해외 시장진출 로드쇼도 진행키로 했다.
경기 판교는 스타트업 캠퍼스와 함께 앞으로 조성될 창조경제밸리를 기반 삼아 스타트업 창업·해외 진출과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창업이민 등이 선순환되는 창업 허브로 키우기로 했다.
◇제2의 카카오 신화 만들겠다=미래부는 또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확산하고,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여기에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유니콘 기업을 집중 발굴하겠다는 각오다.
미래부는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신제품을 개발해 이익을 공유하는 '윈-윈' 모델을 확신시키기로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이 화장품원료 제형기술을 가진 KPT와 구슬 화장품을 공동개발하는 식의 모델을 여러 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혁신센터 중심으로 지역전략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오는 6월 특별법을 통해 마련될 '규제프리존'을 적극 활용해 '향토 중기(中企)·스타트업'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안에 전국 혁신센터에 '고용존'을 구축해 지역 고용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창업 진입 장벽도 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미래부는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피인수기업의 중소기업 졸업을 3년간 유예하고, 상장제도 합리화 등으로 M&A(인수합병), IPO(기업공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실패 기업인도 쉽게 재도전 할 수 있도록 창업 5년 이내 기업의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할 예정이다. 재도전지원센터도 기존 3개에서 7개로 확대·구축한다.
창업 중심의 학사제도인 '케이스쿨(K-school)'도 새롭게 도입한다. 학부생 시절부터 자신의 창업아이템을 설계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교육·경제기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창업과 산학협력을 중심으로 한 ‘2016 공과대학 혁신방안’도 새롭게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