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셀카 보냈다"…'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배우, 폭로 또 나왔다

"나체 셀카 보냈다"…'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배우, 폭로 또 나왔다

이은 기자
2026.08.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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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자레드 레토가 과거 20대 여성 바텐더에게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FPBBNews=뉴스1
미성년자 성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자레드 레토가 과거 20대 여성 바텐더에게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FPBBNews=뉴스1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여성으로부터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배우 자레드 레토(55)가 과거 한 여성 바텐더에게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자레드 레토가 2011년 4월 밴드 '세컨드 투 마스'의 투어 공연 당시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여성 바텐더 그레이셀리사 에이커스에게 접근한 뒤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토는 당시 공연장에서 일하던 25세의 에이커스를 본 뒤 측근을 통해 그를 대기실 파티에 초대했다.

에이커스는 "대기실에 들어가자마자 레토가 내게 다가왔다"며 "하룻밤 상대를 찾는 것 같았지만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가 음료를 권했지만 거절했다. 그때 처음으로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그가 짜증이 난 것 같아 '집까지 운전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에이커스는 레토가 첫 만남에 결벽증이 있어 악수하지 않는다며 팔꿈치로 인사를 건넸다면서도 "그는 분명히 결벽증이 아니었다. 나를 붙잡거나 내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았고 허리와 엉덩이에 손을 두르고 내 손을 만지려 했다. 너무 일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의 손이 내 몸을 구석구석 더듬었다. 나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려 했고, 너무 가까이 다가와서 입 냄새가 날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에이커스는 불편한 상황을 피해 떠나려 했을 때 레토가 따라 나왔다고 했다.

그는 "내가 차에 타려고 할 때 구석으로 몰아넣고는 '넌 날 다시는 못 볼 거다. 데니스에서 잠자리하고 투어 버스에서 밥 먹자'고 말하며 꼼짝도 못 하게 했다"며 "나는 그에게 불편하니 떠나겠다고 말한 뒤 집으로 갔다"고 전했다.

에이커스에 따르면 이후 새벽 3~4시경부터 레토는 "돌아오라"는 문자를 쏟아내기 시작했고, 다음 날 아침에는 함께 아침 식사를 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에이커스는 당시 받은 문자 메시지와 사진을 모두 삭제했지만, 레토의 전화번호는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다. 페이지식스의 확인 결과 해당 번호는 레토의 전화번호였다.

배우 겸 가수 자레드 레토가 지난해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자레드 레토 인스타그램
배우 겸 가수 자레드 레토가 지난해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자레드 레토 인스타그램

에이커스는 두 달 후 레토에게 또 다른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거울 앞에서 찍은 셀카였는데, 방금 샤워를 마친 듯 허리에 수건을 둘러 중요 부위만 가린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뉴욕, 호텔 이름, 방 번호와 함께 '빨리 와, 기다리고 있어'라는 메시지만 적혀 있었다"며 "'나는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있다. 다른 그레이스에게 잘못 보냈다'고 답했다. 그는 정말 끈질겼다. 정말 역겹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토는 내게 신체적으로 해를 가한 건 아니지만, '안 된다'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태도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보이는 공격적이고 특권 의식적인 행동 패턴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레토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29일 공개된 BBC 다큐멘터리 '자레드 레토: 할리우드의 어두운 비밀'(Jared Leto: Hollywood's Dark Secret)에서는 여성 10명이 레토를 성추행 및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다큐멘터리에 가명으로 출연한 여성들은 2002년부터 2016년 사이 당시 16~18세였던 자신들에게 30~40대였던 레토가 저지른 성범죄 피해를 상세히 증언했다.

한 여성은 2002년 자신이 17세였을 때 모텔 화장실에서 레토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여성은 2006년 자신이 17세 때 캘리포니아주에서 레토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성관계 동의 연령은 18세로,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여성은 2013년 호텔 방에 단둘이 남겨지자 레토가 당시 19세였던 자신을 성폭행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으며, 네 번째 여성은 2014년 자신이 16세였을 당시 레토가 성적으로 노골적인 말을 반복하며 그루밍을 시도하고 전화로 성관계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BBC 측은 인터뷰, 사진, 메시지 기록 등 다양한 자료를 검증해 피해 여성들의 주장을 상당 부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레토는 "나는 평생 단 한 번도 성폭행을 저지른 적이 없다. 이러한 주장은 절대적으로, 그리고 명백한 거짓"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레토는 유명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를 선임했으며, 한 미국 법조계 관계자는 "알렉스 스피로를 선임했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문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만 하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조커로 분한 자레드 레토의 모습.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조커로 분한 자레드 레토의 모습.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레토는 2014년 영화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트랜스젠더 역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 역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록 밴드 '서티 세컨즈 투 마스'의 보컬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는 4월 포르투갈 리스본을 시작으로 17회 투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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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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