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디지털일안반사식)처럼 선명하게·눈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확실하게'
21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새 스마트폰이 카메라 영역에서 맞붙는다. 빛이 적은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DLSR 카메라에 버금가는 폰카를 구현하기 위한 양사 간 대결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조한 포인트는 '선명함'이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S 7', '갤럭시 S7 엣지'에 적용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 기술이 이를 실현해주는 도구다. 스마트폰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는 고급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것으로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해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오토포커스를 맞춰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최대 강점인 셀피 기능도 강화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의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와 동일한 F1.7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피 촬영을 용이하게 했다. 5.1인치와 5.5인치의 대화면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도 탑재했다.
파노라마 샷을 촬영하는 동안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할 수 있는 ‘모션 파노라마 샷’, 오랜 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 랩스 ’ 촬영 기능도 실었다. 하이퍼 랩스는 촬영 장면의 움직임이 단조로우면 촬영 속도를 자동으로 빠르게 하고 복잡할 경우 천천히 조절해 주는 기술이다.
2000년 세계 최초로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을 출시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기술력은 이미 입증돼 왔다. 이후 삼성전자는 휴대폰을 뒤로 돌리지 않고 셀프 카메라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2002년), 망원렌즈 카메라(2005년), 파노라마 샷 카메라(2010년), 연속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2012년)를 단 제품을 잇달아 선보여왔다.
LG전자는 'G5'에 전작부터 적용해 온 '전문가용' 모드를 강화해 한층 선명한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카메라 최초로 135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카메라 본연의 기능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외양부터 변화를 크게 줬다. 아날로그식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카메라 그립 모듈인 'LG 캠 플러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LG 캠 플러스는 손이 닿는 부분에 가죽느낌의 패턴과 소프트 필 코팅을 적용해 DSLR 카메라와 같은 그립감을 제공한다. 카메라 작동, 셔터, 녹화, 줌인앤아웃 등의 버튼을 탑재했다. 1200mAh 용량의 확장 배터리까지 내장해 동급 최강 4000mAh 용량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해 1.7배 넓게 찍을 수 있는 135도 광각 카메라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G5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각이 120도임을 감안할 때 사람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촬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밖에 2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겹쳐 보여주는 '팝아웃 픽처', 셀피 촬영 시 사용자가 별도로 버튼을 누르거나 특정 몸짓을 취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자동 촬영하는 '오토 셀피' 기능 등도 특징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