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보안 사업 키운다…'위즈스틱' 융합보안 시장 공략

진달래 기자
2016.10.10 11:55

네트워크 접속 보안부터 보안토크 기능까지, 내년 상반기 2.0버전 출시

KT가 네트워크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융합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USB 형태의 단말 '위즈스틱'을 앞세워 중소기업 보안 시장부터 공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위즈스틱을 플랫폼으로 다양한 보안기업과 연동한 솔루션 확대도 기대했다.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이 10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다양한 이종사업 간 융합으로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 기반이 되면서 '융합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KT가 다양한 회사와 협력으로 '인텔리전트 보안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융합보안은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더한 통합구조를 말한다.

KT가 그 첫 사업으로 선보인 것이 '위즈스틱'이다. 지난 8월 출시한 위즈스틱은 UBS형태 단말로 PC와 연결하면, 안전한 네트워크 접속을 지원한다. 단말에 지문인식 센서가 포함돼 지문인증 기반 인증서 관리도 된다. KT는 올해 위즈스틱 판매 목표를 5만개(약 45억원 규조), 내년에는 13만개로 잡았다.

가장 큰 특징은 PC가 위즈스틱을 통해 네트워크와 접속하면서 각종 보안 위협을 방어하게 된다는 점이다. 우선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침입차단' '가상사설망' 등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UTM(통합위험관리)이 위즈스틱의 기본 기능이다. 악성코드, 피싱, 파밍 등 유해사이트 접속을 네트워크 상에서 원천 차단토록 관련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 한다.

위즈스틱은 지문인증 단말로도 활용된다. 공인인증서를 저장하는 지문인증 보안토큰으로 쓰일 수 있다. 한 기업에서 여러 개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때 유용하다. 다양한 파일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보안 저장소로도 사용할 수 있다.

KT는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중소기업, 소규모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위즈스틱이 적은 비용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균 KT 스마트 커넥티비티 사업담당 상무는 "중소기업은 평균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이 120만원으로 기본적인 백신 운영에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위즈스틱을 활용하면 여러 보안 위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즈스틱 판매가격은 단말 가격 개당 9만원이고, 안전접속관리(연 3만원), 인증서관리(2만원) 등 서비스별로 추가 과금된다.

KT는 위즈스틱을 오픈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로 플랫폼화 하는 전략을 세웠다. 다양한 보안 회사들이 위즈스틱에서 사용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토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지난달이스트소프트가 백신프로그램 알약을 위즈스틱 기반으로 출시했다. 기존 백신 서비스에 KT 네트워크 위협 정보를 보완해 실시간 보안성을 강화했다.

KT는 저전력 통신으로 휴대성을 강화한 위즈스틱 2.0 버전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 2.0 버전에는 지문인증 기능을 활용해 대중교통 인증결제, 금융결제, 건물 출입인증 등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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