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한다…140억 투입

류준영 기자
2019.07.11 09:51

'유전자의약산업진흥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사업' 생명硏 총괄…김선영 박사팀 “유전체 산업 고성장 기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생명연 유전체맞춤의료전문연구단 김선영 박사 연구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광역시가 오는 2022년까지 총 140억원(국비 80억, 지방비 60억)을 투입하는 ‘유전자의약산업진흥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의 총괄기관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명연을 비롯해 충남대학교병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BIO융합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인간 게놈 한 명을 해독하는 비용은 대략 1000달러(약 117만원)수준까지 감소했고, 앞으로도 분석 비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개인의 유전체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질병·진단을 수행하는 정밀의료의 빠른 발전 및 산업화가 예상된다.

정밀의료 및 개인 맞춤형 질환관리를 위해서는 유전체 해독 기술의 발전이 뒷받침이 필요하다. 또 중증 질환의 진단 및 임상 의학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기 위한 기술의 실용화는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연구팀은 대용량 유전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염기서열 분석 장비를 구축하고 운용해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값싸고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유전체 정보 생산 플랫폼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펩타바이트(peptabyte) 수준에 이르는 대용량의 유전체 정보 및 관련 정보들을 저장·관리하는 전산시스템도 구축한다.

전장 유전체, 엑솜, 전사체, 메타게놈 등 질환의 종류에 맞게 생산되는 다양한 유전체 정보들을 분석하는 파이프라인 및 해석 시스템도 구축·운용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지원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중증질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 조기진단 기술 사업화 △임상검증을 통한 유전체 기반 질병 위험도 예측 및 진단기술 사업화 △산·학·연·병 협력체계 기반 유전체 사업화를 통한 혁신기업 창출 △빅데이터 분석결과 공유·활용을 위한 클라우드와 클라이언트 컴퓨팅 시스템 확보 등 4개의 세부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 박사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의 발전과 분석비용 감소가 기대된다”며 “유전체 서비스 시장이 크게 형성돼 유전체 산업의 고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