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은 알았다…"인스타, 청소년 정신건강에 유해"[IT썰]

윤지혜 기자
2021.09.16 08:51
인스타그램 로고/사진=머니투데이 DB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에게 '독'이 될 만큼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CNBC 등 미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3년간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스타그램 월간 이용자 10억명 중 40% 이상은 22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페이스북 내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여학생의 32%는 그들의 자신의 신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 인스타그램은 그 기분을 더 악화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14%는 인스타그램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든다고 답했다. 특히 자살 충동을 느낀 적 있는 10대 청소년 중 영국 이용자의 13%, 미국 이용자의 6%가 인스타그램에 자살충동을 나타냈다.

그런데도 페이스북은 '다수의 청소년은 인스타그램으로 해를 입지 않았다'고 결론냈다는 설명이다. WSJ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비롯해 최고경영진이 이 보고서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13세 미만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만들고 있어 논란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정치권은 즉각 페이스북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카리나 뉴턴 인스타그램 공공정책실장은 "이용자들이 특정유형의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본다면 다른 주제의 콘텐츠를 보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이런 시스템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로 안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어떻게 보이는지에 초점을 두는 인스타그램의 문화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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