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6월부터 앱마켓에 인앱(In app·앱 내)결제 외 3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애플은 구글과 동일하게 3자결제 수수료를 기존 인앱결제 대비 4%p만 할인하기로 했다. 앱에서 외부 결제페이지로 연결되는 '아웃링크'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인앱결제강제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관련 세부 이행계획을 제출했다. 애플은 올해 1월 방통위에 3자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적용시기, 수수료율 등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그동안 애플은 모든 콘텐츠 앱에 인앱결제를 적용하고 최대 30%의 수수료를 받아왔으나, 6월부터는 3자결제를 허용하고 기존 인앱결제 대비 4%p 저렴한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앞서 네덜란드에서도 데이팅 앱에 3자결제를 허용하고 수수료를 3%p 할인하기로 했다.
다양한 결제수단을 허용하되 앱마켓 이용료를 받는 구글의 방식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이를 두고 국내 모바일 콘텐츠업계는 사실상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꼼수'라고 지적해온 만큼 갈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앱마켓 수수료를 피할 수 있는 아웃링크를 허용하는지 여부다. 이날 방통위는 구글의 아웃링크 금지 행위는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발표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애플이 세부 이행계획을 제출해 현재 이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