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여파로 영업익 -91%…"유·무선 가입자 회복세"

윤지혜 기자
2025.10.30 10:00

(상보) 3Q 연결 매출 3조9781억, 영업이익 484억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SK텔레콤이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781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해킹으로 인한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영업이익은 90.9% 감소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조6647억원, 영업손실 522억원, 당기순손실 2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전분기 대비 회복세다. 5G 가입자는 1726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약 24만명 증가했으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순증으로 전환됐다. AI DC 사업은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임차지원사업 수주에 힘입어 14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X 사업 또한 557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AI 사업 35.7% 성장… AI DC·AIX 중심 중장기 성장세 본격화

SKT는 분산된 전사 AI 역량을 AI CIC(사내독립기업)로 재편해 AI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할 예정이다.

SKT는 AWS와 추진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지난 8월말 개최하며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돌입했다. 오픈AI와도 서남권 전용 AI DC 구축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향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닷은 'A.X 4.0'과 'GPT-5'를 적용해 대화 품질과 서비스 확장성을 높였다. 티맵에 적용해 고객 접점도 강화했다. 다양한 산업으로 '에이닷 비즈'를 확산해 기업용 AI 시장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정보보호·서비스 혁신으로 고객 신뢰 회복"

S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고객 보호와 서비스 혁신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아무도 신뢰하지 않고 계속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총 7000억 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고객 감사 패키지를 통해 통신요금 감면, 데이터 추가 제공, T멤버십 제휴사 할인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6개월 내 재가입 고객의 가입 연수 및 멤버십 등급 복원 제도도 도입하는 등 고객 만족과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양섭 S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AI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한 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 3분기 실적 및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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