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폰은 3분기 국내 시장에서 81%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갤럭시Z폴드7의 흥행과 갤럭시A36 등 중저가 모델의 꾸준한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 갤럭시Z폴드7·플립7은 국내 사전판매에서 총 104만대가 판매되며, 삼성 폴더블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폴드7은 역대 가장 얇은 두께로, 삼성이 또 한 번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삼성 3분기 점유율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3%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은 일반적으로 1분기와 3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올해는 예외적으로 2분기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통신사들이 과도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면서다. 당시 휴대폰 판매점에선 갤럭시S25 기본 모델이 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1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9월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가 하드웨어 스펙 개선과 가격 동결을 바탕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제품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에는 삼성과의 격차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과 애플이 양분하는 한국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3분기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은 0%대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샤오미가 지난 9월 서울 구의역과 마곡나루역에 공식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존재감을 확보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