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본업인 '게임 중심' 전략에 속도를 낸다. 특히 내년엔 개선된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약 4000억원에 육박하는 현금 흐름을 확보했다. 지난해부터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비핵심 사업과 시너지가 낮은 자회사들을 순차적으로 정리해온 결과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세나테크놀로지(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 지분 일부 매각을 시작으로, 올해 4월에는 넵튠(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지분 전량을 매각해 사업 구조 재편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골프 예약 플랫폼, 스크린 골프 등 골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카카오VX의 지분도 전량 매각했다. 이후 카카오VX의 기존 재무적 투자자(FI) 중 일부가 카카오게임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는 총 1562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같이 여러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4000억원 규모의 현금 흐름을 확보했다.
게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체질로 개선된 카카오게임즈는 확보한 재원을 △유망 개발사 투자 △글로벌 사업 확대 △차입금 상환 등 미래 성장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모멘텀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자체 개발 IP(지적재산권) 비중 확대에도 나섰다. 개발 자회사들은 프로젝트의 완성도 제고에 주력하며 PC·콘솔 등 확장된 플랫폼 기반 타이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캐주얼 게임 'SMiniz(슴미니즈)', 대형 MMORPG '프로젝트 Q(가칭)' 등 모바일게임 뿐 아니라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오픈월드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PC·콘솔 분야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
유망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퍼블리싱 포트폴리오도 넓히고 있다. PC·콘솔 기반 AAA MMORPG인 '크로노 오디세이', 2.5D MMORPG '프로젝트 OQ(가칭)',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가칭)' 등이 개발 및 테스트를 이어간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핵심 사업인 '게임'에 집중하고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인 구조를 쌓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를 토대로 개발 중인 작품들에 완성도를 기울이고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