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로그]"강한 'AI'는 쓰기 쉽다"…'갤럭시S26 울트라' 써보니

이찬종 기자
2026.03.07 06:00

테크로그 <10> '갤럭시S26 울트라' 리뷰
자연어 인식으로 '쓰기 쉬워진' AI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도 인상적

[편집자주] 가장 핫한 테크 기술을 직접 써보고 리뷰합니다. 단말기부터 AI(인공지능), 앱, 게임 등 화제가 되는 ICT(정보통신기술)를 직접 체험하고 공유합니다.
갤럭시S26 울트라 세부사양/그래픽=윤선정

"제미나이 모르는 우리 엄마도 잘 쓰겠는데."

'3세대 AI폰'으로 선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6 울트라'를 일주일간 사용해보고 느낀 점이다. 강력한 성능과 최신 AI 기능으로 젊은 층이나 비즈니스에서 유용할 줄 알았는데 '자연어 인식' 능력이 강화되면서 오히려 초보자가 쓰기 좋은 AI 스마트폰이 됐다.

자연어 인식으로 쉬워진 AI, 디바이스 제어도 가능
빅스비에게 'e심 이동' 방법을 설명받았다./사진=이찬종 기자

먼저 S26 울트라를 켜자 똑똑해진 빅스비가 'e심(eSIM) 이동'을 도와줬다. 음성으로 "이전에 쓰던 '갤럭시 Z 플립 6'에 저장된 e심을 S26 울트라로 옮기고 싶다"고 말하니 e심 이동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다. 또 설정 중 'SIM 카드 관리자' 항목으로 이동해달라고 하니 알아서 창을 열어줬다. 스마트폰 속 설정창은 복잡한 미로처럼 느껴지곤 하는데 단번에 해법을 찾아줬다.

또 소리가 꺼진 상태에서 빅스비에게 "소리가 안나온다. 볼륨이 꺼져있으면 켜줄래?"라고 얘기하니 직접 음량을 키워주기도 했다.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 외부 AI가 처리하기 어려운 디바이스 직접 제어는 모두 빅스비가 맡았다.

갤럭시S26 울트라 대화형 사진 편집 기능으로 사진을 편집했다.(왼쪽부터) 원본, 1차 편집본, 2차 편집본. 맨 오른쪽은 '스케치 투 이미지' 기능으로 하트 풍선을 추가했다./사진=이찬종 기자

대화형 사진 편집 기능도 자연어로 사용할 수 있다. 낮에 찍은 사진을 띄워두고 "밤 사진으로 바꿔줘"라고 말하니 금세 남색 빛이 하늘을 덮었다. 사진 중심부에서 가장자리까지 그라데이션 효과를 넣는 자연스러운 편집 실력도 눈에 띄었다. 좋아하는 축구팀 유니폼 사진을 첨부하고 "옷을 갈아입혀 달라"고 하니 감쪽같이 착장을 바꿔주기도 했다. 바뀐 옷이 잘 보이게 정면으로 몸을 살짝 틀어주는 센스도 보였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대충 그린 낙서도 고품질 사진으로 변환해 주는 '스케치 투 이미지', 갤러리 속 반려동물이나 인물 사진을 나만의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주는 '커스텀 스티커 생성' 기능 등이 포함됐다.

"훔쳐보지 마세요" "나도 이제 유튜버?"…하드웨어 신기능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영상=이찬종 기자

하드웨어 편의성 개선도 인상적이었다. 언팩 당시 화제였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좌우는 물론 위아래에서도 타인의 시선을 차단한다. 화면이 소폭 어두워지지만 '사생활 보호 필름'을 따로 붙이는 것에 비하면 티나지 않는다. 이마저도 알림만 가리는 기능을 둬 불편을 최소화했다.

슈퍼스테디 기능을 사용하면 휴대폰을 360도 돌려도 수평이 유지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영상=이찬종 기자

손 떨림 방지 기능 '슈퍼스테디'는 스마트폰을 360도 돌려도 수평이 유지된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됐다. 짐벌(사용자가 지정한 축에 카메라가 멈춰있게 도와주는 촬영 장치) 없이도 액티비티, 콘서트 영상 등을 찍을 수 있다. 수평을 맞추기 위해 후반 편집 과정에서 화면 가장자리를 크게 잘라내야 하는 번거로움도 해결된다. 덕분에 브이로그 등 유튜브 촬영에 갓 입문하는 초보자들의 입문용 장비로 사용될 수 있다.

두께는 7.9㎜로 전작인 S25 울트라(8.2㎜)보다 0.3㎜ 얇아졌다. 울트라 모델 중 최초로 7㎜대에 들어왔다. 성인 남자 기준으로 한 손으로 타이핑이 가능하지만 다소 버겁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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