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베니트가 제조기업의 AI 전환(AX)을 위한 실행 전략과 현장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AI 도입을 넘어 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공정, 설비, 품질, 로봇을 하나의 운영 흐름으로 연결해 자율제조 체계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AX Korea 2026'에 참가해 제조기업을 위한 AX 실행 전략과 현장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산업AX Korea 2026은 'AI Transformation, 산업의 판단 구조를 바꾸다'를 주제로 열린 AI 전문 행사다. 제조·설비 분야 의사결정권자와 디지털 전환(DX)·AX 책임자, 산업 AI 엔지니어 등이 참석해 AI가 산업 프로세스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논의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날 제조 AX 시장에서 전략 설계자이자 현장 실행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고객사가 AI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조 현장의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AX 추진 단계와 적용·확산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정상섭 코오롱베니트 DX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다크팩토리를 향한 AX 여정: 제조 기업을 위한 실행 로드맵'을 주제로 자율운영 공장 구현을 위한 핵심 체계인 '제조 AX 코어'를 제시했다.
제조 AX 코어는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실행관리(MES), 제품수명주기관리(PLM), 품질관리(QMS), 설비 자동화 시스템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다. 제품, 공정, 설비, 품질, 작업자, 로봇, AI를 하나의 운영 흐름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정 본부장은 코오롱그룹의 DX·AX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에 흩어진 데이터를 AI와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운영 맥락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은 AI가 감지·판단·제안하고, 사람의 승인이나 감독을 거쳐 실행 결과를 다시 학습에 반영하는 자율운영 체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윤성 코오롱베니트 데이터분석팀 팀장은 트랙 강연에서 제조 AX 코어 기반의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박 팀장은 "AX의 성과는 AI 모델의 정확도가 아니라 현장의 시간 절감, 품질 향상, 생산성 개선, 안전 수준 제고, 의사결정 속도 향상 등 실질적인 업무 성과가 얼마나 변화했는가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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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베니트는 품질 영역에서 가상 센싱과 비전 AI 기반 제품 외관 검사 사례를 소개했다. 생산 영역에서는 AI 기반 공정제어, 공정 최적화, 최적 생산 배치 솔루션을 통한 제조 효율화 방안을 제시했다.
운영 영역에서는 안전 감지를 위한 AI CCTV와 비전언어모델(VLM), 생산계획 변경 시 승인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고급 생산계획 및 일정관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제조 AI 오케스트레이터와 자율공정 구축 사례를 통해 개별 AI 모델을 하나의 생산 흐름으로 연결하고 자율운영 공정으로 확장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코오롱베니트는 행사장 전시부스에서도 제조 AX 관련 컨설팅, 커넥티드 데이터 플랫폼, AI 솔루션 구축 역량을 소개했다. 방문객들은 제조 현장의 데이터 수집과 연계, AI 활용 사례 발굴, 솔루션 구축, 운영·확산까지 이어지는 코오롱베니트의 지원 방식을 확인했다.
정 본부장은 "AX 시대의 승부처는 어떤 AI 모델을 사는가가 아니라 우리 공장이 AI와 로봇을 실제로 이해, 판단, 실행, 학습할 수 있는 제조 자율운영의 핵심 체계를 갖췄는가에 달려 있다"며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DX·AX 경험과 데이터·AI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사가 현실적인 출발점을 찾고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