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윤영號 출항…취임 일성은 "AX 플랫폼 컴퍼니 도약"

윤지혜 기자
2026.03.31 11:28

박윤영 KT 신임 대표, 취임식 대신 서신으로 임기 시작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단단한 본질 위해 확실한 성장 이룰 것"

KT 이사회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을 차기 KT 대표이사(CEO)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박 전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말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시작된다./사진=뉴스1

30년 정통 KT맨 박윤영호가 본격 출항한다. 박 대표는 첫 취임 일성으로 'AX(AI전환) 플랫폼 컴퍼니' 도약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31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취임식 대신 서신으로 첫 인사를 드린다"라며 "KT를 대한민국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단단한 본질 위에 확실한 성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박 대표는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빈틈없는 정보보안에 대해 어떤 타협도 없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6G, 위성, AI-RAN, 양자보안 등 미래 기술 역시 선제적으로 준비해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역에서는 단순한 통신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생활형 AI 서비스로 진화하겠다"라며 "초개인화 서비스와 미디어·콘텐츠의 AX 전환을 통해 고객 경험의 기준을 다시 세우고, 고객의 생활을 가장 먼저 이해하고 제안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B2B AX도 강화한다. 공공·금융·제조부문에서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로 책임지는 사업 모델을 만들고, KT 내부의 혁신 경험을 반복 재생산이 가능한 성공 모델로 확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AIDC, 글로벌 AX, 디지털 금융 플랫폼 등 신성장 영역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미래 핵심동력으로 육성한다.

박 대표는 이날부터 정보보안과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현장방문을 시작한다. 이날 오후 조직개편을 통해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그는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KT의 핵심 가치를 'KT 프로페셔널리즘(전문적인 직업의식)'으로 정의하고, 모든 의사 결정과 행동의 기준으로 삼겠다"며 "우리의 변화는 결코 쉽지 않겠지만, 본질을 굳건히 다지며 성장의 방향을 향해 한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고객과 주주에게도 자랑스러운 회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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