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꿀·항결핵제 국산화 이끈 국가과학기술유공자
'유전공학육성법' 제정 이끌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초대 및 제2대 원장을 역임한 한문희 박사가 30일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고(故) 한문희 박사는 생명연의 전신인 유전공학센터 초대 소장을 맡아 국내 생명공학 연구의 기반을 구축한 과학자다. 1974년 해외 유치과학자 사업으로 귀국한 후 국내 생명공학 연구를 주도했다. 설탕 제조용 수입 원당을 대체하는 이성화당(인조 꿀) 생산 공정과 항결핵제 생산 기술이 그 결과 국산화됐다.
아울러 한국이 생명공학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1983년 '유전공학육성법' 제정을 이끌었다. 이는 유전자가위 기술과 같은 생명공학 연구개발의 법적 기반이 됐다.
생명연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대전 본원 연구동 내 분향소를 마련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1호다. 영결식은 오는 2일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