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기회"…포털 다음, AI 기능으로 '승부수'

유효송 기자
2026.04.09 15:20

포털 다음, 전국동시지방선거 앞두고 AI 활용한 선거 특집 페이지 3월말 오픈
네이버보다 두 달 빨라…

다음 지방선거 특집 페이지 '타임라인' 섹션/사진=다음 캡처

포털 다음(Daum)이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AI를 활용한 선거 특집 페이지를 전격 오픈했다. 네이버(NAVER)가 다음달 선거 특집 페이지를 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발 앞선 행보다.

9일 다음은 최근 선거 특집 페이지에 AI 기술이 들어간 '타임라인'을 처음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지난달 말 선거 특집 페이지를 열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업데이트 중이다. 기존 포털 뉴스 서비스가 단편적인 속보를 나열하는 데 그쳤다면, 타임라인 서비스는 후보자의 주요 발언과 핵심 이슈, 그리고 과거 이력 등을 시간 순으로 재구성해 시각화했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주요 발언을 시간에 따라 확인할 수 있도록 그래픽화하는 방식으로, 유권자가 한 화면에서 선거 국면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AI는 앞으로 지지율 추이, 지역별 공약 현황 등 정보를 그래픽화하는데도 쓰일 예정이다. 선거 특집 페이지는 △여론조사 △심층 △화제지역 △재보궐 △광역 △기초·의원·교육감 등 크게 7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다음달 29일 사전투표 시점부터 포털 다음 첫화면에 지방선거 특집페이지를 노출하고, 모바일 다음 홈과 뉴스탭에 지방선거 슬롯을 추가해 선거 정보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다음이 네이버보다 두 달 먼저 선거 페이지를 연 것은 AI와 검색 점유율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카카오는 지난 1월 말 국가대표 AI 기업 중 하나인 업스테이지에 다음 운영사 AXZ의 지분을 넘기고,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취득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다음은 '실시간 트렌드'를 되살리고 뉴스 댓글창을 다시 여는 등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1~4월7일) 포털 1위는 네이버(64.03%)였고 구글(28.78%), MS빙(3.70%), 다음(2.86%) 순이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다음이 실시간 트렌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3월3일부터 4월6일까지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250만~270만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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