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혐오" 샘 올트먼 집에 화염병 투척…다른 CEO 살해도 노렸다

박건희 기자
2026.04.14 22:52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회 AI 임팩트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범인이 인공지능(AI)기업에 불만을 품고 추가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 CNN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지난 10일 샘 올트먼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에 화염병을 던지고 도주한 대니얼 모레노-가마가 올트먼 외에도 AI 기업 대표들을 노린 정황이 발견됐다.

법무부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가마가 각종 미등록 화기와 함께 AI 기술에 대한 증오가 담긴 문서를 소유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담겼다.

총 3부작 문서가 발견된 가운데 '마지막 경고'라는 제목이 붙은 첫 문서에는 AI 기업의 CEO와 투자자를 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 실렸다. 이 문서에서 가마는 '인류를 향한 AI의 위험성'을 논하며 AI 기업 대표 등 이른바 '살해 표적'의 명단과 주소, 살인 계획까지 상세히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 젠킨스 샌프란스시코 지방검사는 CNN에 "알트먼을 노린 살해 시도이자 올트먼 주변 인물과 회사 직원을 향한 극심한 위험"이라고 했다.

크레이그 미사키안 캘리포니아 북부지부 연방검사는 "가마가 (AI에 관한) 공공 정책을 바꾸거나 정부 및 기관을 압박하기 위해 공격을 실행했다면 국내 테러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라고도 했다.

한편 이번 공격과 관련해 오픈AI는 "사회가 AI를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선 민주적 과정을 거쳐야 하며 활발한 토론은 건강한 민주주의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민주주의에는 AI에 관한 논쟁을 떠나 폭력이 존재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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