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제18대 원장으로 취임한 신석민 신임 원장이 "국가 전략기술의 거점이자 지능형 연구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일 한국화학연구원은 대전 유성구 본원 강당에서 신 원장 취임식을 열었다.
신 원장은 취임식에서 "국내 유일의 화학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화학연은 설립 이래 반세기 동안 국가 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했다"며 "이제는 'AI 대전환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을 넘어서는 혁신'을 새로운 과제로 국가 전략 기술 거점이나 지능형 연구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화학산업은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기존의 성장 방식을 근본적으로 다시 묻는 중대한 분기점에 와 있다"면서 "화학연은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적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비전 실현을 위한 경영 혁신 방안으로 △창의적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인재 허브 구축 △지능형 연구 플랫폼 진화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PBS(연구과제중심제도) 폐지에 따른 출연연 개편 흐름에 따라 임무 중심 R&D(연구·과제) 체제를 정착시키고, 유연한 연구조직 운영을 통해 '과학자가 몰려드는' 화학연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과학을 위한 AI'(AI for Science) 패러다임을 연구원에 도입해 자율주행 실험실을 구축하는 등 연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신 원장의 임기는 이달 20일부터 2029년까지 3년이다.
한편 신 원장은 1985년 서울대에서 화학 학사 학위를 받고 1992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교무처장, BK화학분자공학교육연구단장 등 보직을 지냈다.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 회장, 대한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