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40분 멈춰 세운 '미확인 비행체'…정체는 드론 아닌 '빛'

김해공항 40분 멈춰 세운 '미확인 비행체'…정체는 드론 아닌 '빛'

차유채 기자
2026.05.20 18:23

드론 추정 신고에 활주로 폐쇄
조사 결과 '불빛 오인' 확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드론으로 의심되는 미확인 비행 물체 신고가 접수돼 활주로 운영이 한때 중단됐지만, 조사 결과 단순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뉴시스와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김해공항 인근 상공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당국은 안전 조치를 위해 오후 9시 14분부터 40여분간 활주로 2개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신고 접수 직후 경찰과 군 당국은 공항 주변을 대상으로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실제 드론이나 비행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하늘의 불빛을 드론으로 착각한 오인 신고로 보고 상황을 종료했다.

김해공항은 국가 중요 보안시설로 분류돼 있으며, 공항 반경 9.3㎞ 이내에서는 원칙적으로 드론 비행이 제한된다.

활주로 운영 차질로 항공편 운항에도 영향을 미쳤다.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4편과 도착 예정 2편이 잇따라 지연됐고, 1편은 회항했다.

회항한 항공편은 대한항공 KE2134편으로, 승객 150명이 탑승해 있었다. 일본 나고야를 오후 8시 2분에 출발해 오후 9시 30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경남 거제도 인근에서 대기를 하다가 청주공항으로 회항했다.

청주공항에서 급유를 진행했으나 김해공항 야간 운항 제한 시간인 '커퓨타임'에 걸리면서 결국 인천공항으로 이동했다. 대한항공은 부산항공청에 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승인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승객 수송을 위해 김해공항과 부산역 방면으로 임시 버스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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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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