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도 아냐" 앤트로픽, 유명세 톡톡…국내 AI 2위로 순위 '껑충'

김소연 기자
2026.05.21 15:44
주요 AI들의 4월 MAU 현황/그래픽=김지영

올해 AI 업계에서 화제의 중심에 선 기업은 앤트로픽이다. 앤트로픽은 미국 국방부 계약건을 거부한 일로 서구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다가 최근에는 취약점을 자동으로 공격하는 '미토스 AI를 개발해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그 결과 앤트로픽의 국내 이용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앤트로픽의 대표 AI인 클로드(Claude) 앱의 MAU(월활성이용자수)는 101만2307명까지 확대됐다. 지난 1월 15만8136명에서 3개월여만에 540%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10만명 안팎에서 유지되던 이용자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늘었다.

클로드는 신규 앱 설치건수도 4월 50만6684건으로 1월(4만2701건) 대비 12배 급증, 가입자와 실제 이용자 모두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기존 2위였던 퍼플렉시티를 제치고 생성형 AI 카테고리 2위로 올라섰다.

다만 오픈AI의 챗GPT 독주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챗GPT의 4월 MAU는 1549만3835명으로 1월(1429만9545명) 대비 8% 늘었다. 전체 AI 업종 MAU가 1758만명으로 연초대비 7% 증가하는 등 국내 이용자들의 AI 활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오픈AI 역시 활성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 MAU도 4월 15만6533명으로 1월대비 27% 증가했다.

종전 2위 AI였던 퍼플렉시티는 클로드 활약에 다소 밀렸다. 지난해 9월 83만9098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4월 73만7053명으로 감소했다. 일론머스크의 X AI가 선보인 그록 AI 역시 지난해 12월 84만9963명까지 늘었던 MAU가 4월 62만619명으로 축소됐다.

앤트로픽은 올해 미국-이란 분쟁 속 AI 업계 스타가 됐다. 미국의 이란 급습에 앤트로픽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더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후에는 AI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을 거부해, 전쟁 반대론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최근에는 보안용 AI로 선보인 '미토스 AI'가 20년간 숨겨져있던 결함을 1분만에 찾아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오픈AI를 위협할 대항마로 앤트로픽이 떠올랐지만, 클로드의 월간 1인당 사용시간은 4월 기준 81분으로 챗GPT(121분)의 67% 수준에 불과했다. AI를 여러개 사용하는 이들이 클로드를 서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토스 쇼크에, 개발자들도 코딩할 때 사용하기 좋은 AI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앤트로픽 클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면서 "앤트로픽이 한국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이용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내달 한국 지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앤트로픽의 보안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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