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앤트로픽 '미토스' 접근권 얻었다

박건희 기자, 윤지혜 기자
2026.06.04 04:04

'글래스윙프로젝트' 참여… 고위험 보안결함 등 연구
150개사 확정… SK텔레콤·삼성·하이닉스 등 협상

앤트로픽의 AI(인공지능) 보안협력체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관·기업이 전세계 150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한국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참여를 확정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ISA는 앤트로픽의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글래스윙 프로젝트는 보안전문가 수준의 사이버 보안능력을 갖춘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참여기관에만 배타적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KISA가 이번에 미토스 접근권한을 얻는다. KISA는 국내 사이버 침해사고 및 디지털 보안 관련 주요 대응기관이다.

/사진=로이터(뉴스1)

SK텔레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도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를 두고 앤트로픽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세부조건을 협의 중이며 행정적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도 "빠르면 오늘(3일), 늦어도 이번주 중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엔트로픽이 개별적으로 참여기관·기업을 결정해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앤트로픽은 2일(현지시간)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기관을 약 150곳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참여기관은 15개국에 기반을 둔 기업 및 기관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기관명은 밝히지 않았다. 글래스윙 프로젝트는 4월 초 50개 참여기관으로 시작했다. 참여기관을 확장하려면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탓에 그간 논의가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의 사이버보안청(ENISA), 인도·일본 내 기업 및 기관도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기관은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대한 접근권한을 얻는다. 이 모델을 통해 코드베이스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고위험 보안결함을 발견할 수 있다. 클로드 미토스는 인간 전문가가 수동검토로 발견하지 못하는 수준의 대규모 코드분석과 취약점 탐지능력을 갖춘 AI모델이다.

한편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열린 정부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앤트로픽이 미국 정부와 여러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글로벌 협력으로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단기대처하는 전략도 세우면서 대한민국이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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