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취득으로 협력 완성…엔비디아, 네이버에 반한 내막

지분 취득으로 협력 완성…엔비디아, 네이버에 반한 내막

이정현 기자
2026.07.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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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8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6.07.27./사진제공=네이버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8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6.07.27./사진제공=네이버

엔비디아가 네이버(NAVER(225,000원 ▲17,500 +8.43%)) 3대 주주에 오르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IT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오랜 협력 관계와 네이버가 갖춘 풀스택 AI 역량이 엔비디아의 투자를 끌어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9년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후 20년간 축적한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을 AI 워크로드에 맞춰 모두 내재화했다.

네이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즉시 실행 가능한 풀스택 AI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은 물론 자체 모델과 서비스까지 AI팩토리의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해온 글로벌에서도 드문 사업자다.

완성형 인프라는 속도로 이어진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더해 전국 20여곳에 GPU 상면을 선제적으로 확보·운영하고 있다. 또 표준 사양의 서버 체계를 구축해 자원 확보부터 서비스 개시까지의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만장 수준의 GPU를 대규모 클러스터로 운영하며 자원 관리·복구 자동화와 100% 수준의 모니터링을 통해 예측할 수 있고 효율적인 인프라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이미 수십만 고객에게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GPUaaS(서비스형 GPU)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를 사업적 동반자로 맞이하게 된 네이버는 내년부터 AI팩토리 사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55MW(메가와트) 규모의 글로벌 AI팩토리 가동을 시작하고 2028년 200MW 규모까지 본 궤도에 올린 후 이를 발판 삼아 1GW급으로 빠르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오랜 협력 관계를 넘어 함께 성장을 책임지는 주체가 된 만큼 더욱 밀도 있는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 외에 다른 시장이 필요했던 엔비디아와 소버린 AI 및 가상자산 사업을 추진해 온 네이버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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