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네이버 3대 주주로…AI 결속 강화

엔비디아, 네이버 3대 주주로…AI 결속 강화

이정현 기자
2026.07.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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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분 구조/그래픽=이지혜
네이버 지분 구조/그래픽=이지혜

엔비디아가 네이버(NAVER(225,000원 ▲17,500 +8.43%)) 3대 주주 자리에 오른다.

네이버는 27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0억달러(약 1조480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20만4500원이며 납입 기한은 10월30일이다.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로 네이버 지분 4.5%(보통주 724만1564주)를 취득한다. 이번 절차가 마무리되면 엔비디아는 국민연금(8.8%), 블랙록(6.0%)에 이어 네이버 3대 주주가 되며, 이해진 의장은 3.8%를 보유하게 된다.

향후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주식교환이 이뤄져도 지분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주식 가치 변동을 줄이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함께 이뤄져 지분 전체 총량 변화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자사주의 비율이 바뀔 순 있으나 보통 의결에 이용되진 않아 큰 의미는 없고 소각 시점 1조원이 몇 주가 될지 모르나 이 의장의 지분이 3.8%에서 소폭 감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이해진 의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1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2026.07.27./사진제공=네이버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이해진 의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1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2026.07.27./사진제공=네이버

엔비디아가 네이버 3대 주주에 오르는 것은 GW(기가와트)급 글로벌 AI팩토리 구축 협약의 일환이다. AI팩토리는 AI 모델 훈련과 서비스 운영에 특화된 데이터센터(DC)로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플랫폼 'DSX'를 바탕으로 AI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AI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엔비디아 주도의 오픈 프런티어 AI 모델 생태계인 '네모트론 연합'에 합류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팩토리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AI 컴퓨트 파트너십' 계약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또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에 자체 공간 모델링과 거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월드 모델을 구축하는 등 공간 인텔리전스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이 의장은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글로벌 무대로 스케일업할 도약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국가와 집단들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AI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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