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강 넘어, 피지컬 AI 1등"…과기정통부, 승부수 던진다(종합)

이찬종 기자
2026.06.19 15:14

배경훈 "AI 3강 넘어 피지컬 AI 1강 되겠다" 포부
데이터 확보가 운영까지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 구축
韓, 반도체부터 AI 모델까지 '풀스택' 역량 살려야

배경훈 과학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피지컬 AI 1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데이터 확보 체계를 구축한 뒤, 현장 운영까지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 로봇·센서, AI 모델 등으로 구성된 '풀스택' 역량을 살리는 게 관건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1기가 탐색전이었다면 이젠 승부를 볼 때"라며 "2기 출범으로 AI 3강을 넘어 피지컬 AI 1강이 되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정동영·최형두·황정아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확보 체계를 갖춰야 선제적인 연구가 가능하다"며 "현장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합성 데이터를 만드는 등 작업을 해둬야 얼라이언스 3기·4기 등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에 출범하는 2기는 지난해 9월 출범한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1기'를 계승한다. 1기는 피지컬 AI 분야 민·관 협력의 출발점으로서 산업 현장의 수요와 애로사항 발굴하고 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했다. 2기는 △풀스택 확보 △토탈 솔루션 플랫폼 구축 △전 산업 확산이라는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반도체, AI 모델, 소프트웨어, 로봇·센서, 컴퓨팅 인프라 등으로 구성된 풀스택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산업 데이터, 기술 역량, 정부 정책·제도적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성한다. 2기 공동의장을 맡은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미국 빅테크 모델에 의존하면 국내 로봇·부품 산업도 종속될 수 있다"며 "AI 시대에는 승자 독식 법칙이 적용되는 만큼 정부·산업계·미디어 등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토탈 솔루션 플랫폼으로의 고도화다. 기술개발부터 산업 현장 설치·적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제조에 국한되지 않는 전 산업 확산을 추구한다. 얼라이언스 2기는 물류·농업·의료·국방·행정·재난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할 계획이다.

리얼월드 기술 시연 장면./영상=이찬종 기자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운영 체계를 대폭 정비했다. 5대 생태계 분과와 5대 도메인 분과로 구성됐던 10대 분과는 △K-피지컬 풀스택 분과(기술자립)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도메인 확산) △기반 거버넌스(표준·보안 등)의 3대 핵심 대분과로 간소화한다. 각 분과 아래 액션 그룹을 둬 실제 과제를 발굴하고 프로젝트를 구체화한다.

관련 협·단체도 한국피지컬AI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12개로 확대했다. 관계 부처·얼라이언스와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제조 산업 분야에서는 산업통상부의 M.AX(Manufacturing AX)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현장 수요와 기술을 연결하고 실증·확산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모든 얼라이언스 2기 참가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같이 해주길 바란다"며 "범부처 차원에서 우리 기업이 기술 연구부터 실제 상용화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편 이날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는 두 대의 로봇이 협동해 마우스를 포장하고 지정된 위치에 배치하는 고난도 시연을 선보였다. 마음AI는 월드모델 기반 AI 학습부터 온디바이스 실행, 완제품 로봇 적용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구현 흐름을 중심으로 기술 성과를 소개했다.

마음AI의 진도봇 시연 장면./영상=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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