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아침부터 치킨·빵 찾아…당근 포장주문, 전주 대비 30배 '쑥'

유효송 기자
2026.06.2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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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막이 오르면서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당근의 포장주문 서비스도 '월드컵 경기 특수'를 누렸다. 경기 시작 전 동네 상점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포장주문율이 평소보다 크게 치솟았다.

20일 당근에 따르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전이 열린 이날 오전 시간대(오전9시~정오) 당근의 포장주문 서비스 이용률은 전주(지난 12일)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25배 상승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9시에는 219배 늘었고 10시에도 전주 대비 35배 증가했다. 음식 부문별로 보면 이날 파리바게트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베이커리류가 100배 증가했다. 경기가 국내 시간으로 낮에 열리다 보니, 평소라면 저녁에 몰렸을 '관람 먹거리' 수요가 오전으로 통째로 당겨진 셈이다.

한국과 체코전이 열린 지난 12일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가장 주문이 많이 늘어난 시간대는 경기 시작 직전인 오전 11시부터 정오 사이로 이 1시간 동안의 주문량은 전주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경기가 국내 시간으로 오전과 낮 시간대에 열리면서 축구 관람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수요가 이례적으로 오전에 몰린 결과다.

이날 가장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분야는 역시 '치킨'이었다. 해당 기간 당근 포장주문 내 치킨 카테고리 주문량은 전주 대비 무려 3233% 증가하며 평소 대비 약 30배 이상 급증했다. 직장이나 집에서 간편하게 경기를 보며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도시락 카테고리 주문량도 전주 대비 222% 상승했다.

당근 포장주문 서비스는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송파구에서 조용히 시작해 같은 해 6월 전국으로 무대를 넓혔다. 4300만 명의 누적 이용자를 등에 업고, 동네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마케팅 채널인 '비즈프로필'과 함께 성장해 왔다. 별도의 플랫폼 입점료나 수수료 없이 결제 수수료만 내면 되는 구조 덕분에 사장님들의 부담이 적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동네 가게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양쪽 모두의 호응을 얻었다.

이같은 비즈프로필은 최근 누적 생성 수 300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근은 그동안 골목상권 사장님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즈프로필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해 왔다. 가게 소식과 쿠폰을 이웃들에게 간편하게 발행할 수 있는 기능을 고도화했고, 최근에는 사장님들이 △단골 현황 △방문자 수 △고객 반응 등의 로컬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하고 마케팅 효과를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비즈프로필 을 개편했다.

이번 월드컵 특수 역시 비즈프로필을 통해 촘촘하게 연결된 동네 상권 네트워크와 당근의 포장주문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당근 관계자는 "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프로모션 등으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비즈프로필 등 당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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