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삼성전자 임직원의 업무 혁신과 전사적 AI 전환을 위해 전 세계 임직원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 국내 전 임직원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 세계 임직원에게 챗GPT와 코덱스가 제공된다. 이는 오픈AI 엔터프라이즈 계약 중 최대 규모의 도입 사례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제품 개발, 제조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챗GPT와 코덱스를 활용해 임직원의 생산성과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덱스는 처음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도구로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다양한 일반 업무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챗GPT를 통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정보 탐색 및 분석, 문서 작성, 아이디어 개발, 데이터 해석 등 다양한 지식 기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 보호, 사용자 및 접근 권한 관리, 보안 통제 등 기업용 기능을 제공해 조직이 AI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회사의 보안 정책과 거버넌스 체계 내에서 첨단 AI를 활용할 수 있다.
코덱스는 코드 작성, 리뷰, 디버깅과 같은 업무를 통해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비개발 직군의 일상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재 매주 500만명 이상이 기술 및 비기술 업무 등 다양한 직무에서 코덱스를 활용한다. 한국에서 코덱스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 2월 1일 이후 800% 가까이 증가했다.
앞서 오픈AI와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한 바 있다. 오픈AI는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계기로 양사의 협력 관계는 AI 인프라에서 삼성전자 임직원의 업무 혁신과 전사적 AI 전환으로 한층 확대됐다.
서울대도 최근 학생과 교직원, 교수 등 전체 구성원 4만7000명을 대상으로 챗GPT Edu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하며 AI 네이티브 캠퍼스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카카오와는 국민 대다수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서 챗GPT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또한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LG씨엔에스), GS건설,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티빙, 크래프톤, 토스, 무신사, 고려아연, 넥센타이어, 하나투어 등 국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오픈AI API 및 코덱스를 활용한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이번 도입은 세계적인 기술·제조 기업인 삼성전자가 AI를 일부 조직이나 업무에 한정된 도구가 아닌 전 세계 임직원의 업무 방식과 혁신 역량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오픈AI 역사에서도 의미가 큰 사례"라며 "오픈AI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챗GPT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더 빠르게 실행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