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8' 시리즈를 앞두고 폴더블 라인업 재편을 공식화했다. 기존 갤럭시 Z 폴드와 플립 중심의 제품군에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해 AI(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폴더블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일 글로벌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New Shape. New Joy.(새로운 형태, 새로운 즐거움)'라는 문구를 담은 8세대 폴더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초콜릿을 부러뜨리거나 스티커 사진을 찢고 퍼즐을 맞추는 장면 등이 등장한다. 일상적인 사물이 새로운 형태로 변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 폼팩터를 넘어서는 새로운 폴더블 경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영상이 모바일 AI 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폴더블 전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활용이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고 모바일 기기가 AI 경험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변화에 맞춰 기존 폼팩터의 장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해 사용자 경험을 넓히겠다는 의미다.
이번 라인업 확대는 삼성전자가 2018년 첫 갤럭시 폴드를 선보인 뒤 7세대에 걸쳐 축적한 폴더블 기술과 소비자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대화면 생산성을 강조한 갤럭시 Z 폴드와 휴대성을 앞세운 갤럭시 Z 플립 두 축으로 폴더블 시장을 이끌어왔다. 세대를 거듭하며 내구성과 사용성, 성능을 개선해 폴더블을 실험적인 제품이 아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8세대 라인업에서는 폴드의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플립의 개성을 고도화하는 한편 더 넓고, 더 자연스럽고,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제품군을 추가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변화가 단순히 제품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에 맞춰 폴더블 경험 자체를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폴드와 플립 외에 새로운 폴드 제품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라인업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는 웨이보를 통해 갤럭시 Z 플립8,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으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을 공개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기존 폴드 후속작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로 출시되고, 화면 비율을 새롭게 조정한 모델이 '갤럭시 Z 폴드8'이라는 이름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얇아진 베젤과 함께 배터리 용량을 기존 4400mAh에서 5000mAh로 확대하고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Z 폴드8은 가로 화면을 넓혀 외부 디스플레이 사용성을 높이고 펼쳤을 때 태블릿에 가까운 화면 비율을 구현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8세대 폴더블 라인업을 통해 '왜 폴더블인가'를 넘어 '나에게 맞는 폴더블은 무엇인가'에 답하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AI 시대 폴더블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