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진짜야?" 정교해진 AI에…오남용 걱정 늘었다

김소연 기자
2026.08.04 04:10

[2026 u클린] 3-② 최근 5년간 디지털 윤리교육 수강 179만여명…NIA "대상 넓힌다"

최근 5년간 디지털 윤리 교육 수강 현황/그래픽=김지영

"이 중 사람이 직접 찍은 사진이 뭘까요? 정답은 4번, '없다'입니다."

"헉..."

지난 7월 30일 '2026년 제1회 청소년 토론캠프 AI윤리 ON' 현장에서는 벚꽃풍경과 푸른 들판, 노을지는 하늘 등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풍경 사진 4장이 화면에 펼쳐졌다. 자연스러웠지만 모두 AI가 형성한 이미지라는 사실에 장내가 술렁였다.

손가락 여섯개, 뒤틀린 관절 등 어색했던 AI 이미지 생성 기능은 불과 1~2년새 실물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졌다. AI가 삶에 파고들수록 딥페이크, 허위정보 등 고도화된 AI 기술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2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이미지·영상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가 AI 이미지·영상 확산을 '시대적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는 15%에 불과했고 '부정적 인식'이 2배 높은 32%에 달했다.

이처럼 AI를 삶에 빠르게 받아들이면서도, AI로 인한 오남용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09년부터 디지털 윤리 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한 '사이버 폭력 실태조사' 결과도 교육에 반영, 프로그램이 더욱 진화하고 있다. 최근 5년(2021~2025년)간 NIA의 디지털 윤리교육을 받은 인원은 179만1274명으로, 이중 청소년이 109만여명, 성인은 49만여명이다.

NIA의 교육이 그동안 디지털·AI 네이티브 세대인 10대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성인도 대상으로 넓혀 교육을 늘려갈 계획이다.

최문실 NIA 디지털포용본부장은 "올해 17만명에게 AI 윤리교육을 하겠다고 내부적으로 목표했는데 지금 추세면 20만명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공공기관으로 대상을 넓혀 현재 인천공항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30개 공공기관에서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고령층, 학부모를 대상으로 AI 윤리 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달형 교육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서 토론 등 체험형을 늘렸는데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KT, 교보교육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6년 제1회 청소년 토론캠프 AI윤리 ON'에 참여한 학생들이 AI 관련 골든벨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N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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