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웅제약 '윤재승 화장품' 중국 간다

안정준 기자
2016.11.15 04:30

디엔컴퍼니 화장품 브랜드 中 회사와 판매 계약…매출 확대 후 지배구조 다지기 나설지 주목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윤재승대웅제약회장이 최대주주인 피부미용 전문회사 '디엔컴퍼니'가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디엔컴퍼니는 최근 중국 제약·화장품 기업인 '후이더그룹'과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후이더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대리점, 방문판매 등을 통해 '이지듀', '에스테메드', '셀리시스' 등 디엔컴퍼니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중국에 진출하는 3개 브랜드는 '코스메슈티컬'이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이용해 만든 '치료용 화장품'이다. 모두 대웅제약의 특허 기술인 '상피세포성장인자(DW-EGF)'가 적용됐다. 손상된 피부 회복과 피부 노화 개선에 효과가 있다.

디엔컴퍼니는 중국 미용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2014년 이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한화갤러리아 63면세점, SM면세점 등에 입점해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또 20여 개 품목에 대한 위생허가를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필러 제품도 중국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화장품과 함께 필러 등 미용제품을 중국 본토에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이 지분 35%를 보유한 디엔컴퍼니는 대웅제약 관계사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6억원, 4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가 넘는 알짜 회사다.

대웅제약과 별개로 윤 회장이 거느린 이지메디컴, 인성정보, 인성TSS, 인성디지탈, 아이넷뱅크, 인성시스템즈 등 10여 개 회사 가운데 현금 창출력이 돋보인다.

제약업계에서는 윤 회장이 디엔컴퍼니 성장을 발판으로 대웅제약 지배구조를 더욱 견고히 하는 작업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지난해 5월 디엔컴퍼니와 엠서클을 통해 맏형 재용씨로부터 대웅제약 지주사인 ㈜대웅지분 3.5%를 사들이기도 했다. 현재 윤 회장 본인의 ㈜대웅 지분율은 11.6%로 최대주주지만 재용, 재훈 등 형제들의 지분율이 16.5%로 윤 회장보다 높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디엔컴퍼니 등 윤 회장의 기업이 추가로 ㈜대웅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들 회사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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