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승대웅제약회장이 최대주주인 피부미용 전문회사 '디엔컴퍼니'가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디엔컴퍼니는 최근 중국 제약·화장품 기업인 '후이더그룹'과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후이더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대리점, 방문판매 등을 통해 '이지듀', '에스테메드', '셀리시스' 등 디엔컴퍼니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중국에 진출하는 3개 브랜드는 '코스메슈티컬'이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이용해 만든 '치료용 화장품'이다. 모두 대웅제약의 특허 기술인 '상피세포성장인자(DW-EGF)'가 적용됐다. 손상된 피부 회복과 피부 노화 개선에 효과가 있다.
디엔컴퍼니는 중국 미용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2014년 이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한화갤러리아 63면세점, SM면세점 등에 입점해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또 20여 개 품목에 대한 위생허가를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필러 제품도 중국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화장품과 함께 필러 등 미용제품을 중국 본토에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이 지분 35%를 보유한 디엔컴퍼니는 대웅제약 관계사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6억원, 4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가 넘는 알짜 회사다.
대웅제약과 별개로 윤 회장이 거느린 이지메디컴, 인성정보, 인성TSS, 인성디지탈, 아이넷뱅크, 인성시스템즈 등 10여 개 회사 가운데 현금 창출력이 돋보인다.
제약업계에서는 윤 회장이 디엔컴퍼니 성장을 발판으로 대웅제약 지배구조를 더욱 견고히 하는 작업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지난해 5월 디엔컴퍼니와 엠서클을 통해 맏형 재용씨로부터 대웅제약 지주사인 ㈜대웅지분 3.5%를 사들이기도 했다. 현재 윤 회장 본인의 ㈜대웅 지분율은 11.6%로 최대주주지만 재용, 재훈 등 형제들의 지분율이 16.5%로 윤 회장보다 높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디엔컴퍼니 등 윤 회장의 기업이 추가로 ㈜대웅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들 회사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