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각각 500억원 규모의 제5호, 제6호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를 통해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태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가 출자해 조성된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2023년2월)'과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년3월)'에 따라 블록버스터급(연 매출 1조원 이상) 신약 창출 등을 위해 조성하는 펀드다. 지난 6월까지 누적 3866억원이 결성됐다. △1호 펀드 1500억원 △2호 펀드 1566억원 △4호 펀드(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800억원(우선 결성) 등이다. 3호 펀드는 8월 중 우선 결성 예정이다.
5호, 6호 펀드는 각 500억원 규모로 2개 펀드를 동시에 조성하고 정부가 총 400억원(펀드당 200억원)을 출자한다. 정부는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자금 전액을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출자한다. 펀드별 목표 결성액 500억원의 70%(350억원) 이상이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 투자하도록 하는 우선 결성방식도 허용한다.
펀드별 결성 목표액은 상대적으로 적은 민간 출자금 모집으로도 펀드를 결성할 수 있도록 500억원으로 정해 투자 포트폴리오 생태계를 마련한다. 이는 VC(벤처캐피탈)과 기업 현장 간담회 등에서 투자금액이 소규모인 초기 단계에 투자가 고려될 수 있는 펀드 요청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자세한 출자조건과 운용사 선정기준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그간 K-바이오·백신 펀드에 대한 많은 관심 덕분에 지금까지 총 3866억원이 조성돼 20개 사에 958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공고에도 제약·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역량 있는 운용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 위축 우려 속에도 K-바이오·백신 펀드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장 접근성 제고, 운용 전략 다변화 등을 통해 차질 없는 펀드 조성과 신속한 투자집행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