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홀딩스, MSCI지수 편입…"글로벌 투자 접근성 확대 기대"

김도윤 기자
2026.02.11 11:15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제공=삼성에피스홀딩스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들어간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의 투자 접근성 확대와 패시브 자금 유입에 따른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란 분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삼성에피스홀딩스가 편입된다. 실제 지수 반영은 오는 27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인정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MSCI 지수 편입 종목은 글로벌 시장의 추종 자금 유입으로 수급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MSCI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 영향은 161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며 "지수 재조정 때까지 점진적인 수급 및 주가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평가했다. 또 "재조정 당일엔 거래량 급증 및 변동성 확대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분할하며 지난해 11월 24일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후 주가는 32만9000원까지 하락했다가 77만3000원까지 오르는 등 비교적 높은 변동성에 노출됐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100%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약 연구와 투자를 병행하는 지주회사다. 앞으로 자회사의 주력 사업 지원 등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지난해 매출액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했다.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7종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출시 제품을 포함한 파이프라인을 20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9일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대해 "앞으로 신약 자산 및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확보 등 행보가 주목된다"며 "조심스러운 실적 추정과 변동성이 큰 시장 분위기는 우려되지만, 삼성이기에 연구개발(R&D)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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