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면서 우주항공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우주항공 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개인투자자 자금이 모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률보다 향후 스페이스X 편입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우주항공 관련 ETF에서 올해 들어 개인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상품은 하나자산운용 1Q 미국우주항공테크(12,710원 ▼295 -2.27%)였다. 해당 상품의 YTD(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는 2637억원이었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지난해 11월25일 상장 후 약 2개월 반만에 개인누적 순매수 3262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두번째로 개인순매수가 컸던 상품은 1533억원을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39,540원 ▼65 -0.16%)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의 PLUS 우주항공&UAM(43,185원 ▲415 +0.97%)(934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22,305원 ▼250 -1.11%)(614억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드론UAMTOP10(124억원), 우리자산운용의 WON 미국우주항공방산(26,855원 ▼330 -1.21%)(12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PLUS 우주항공&UAM(62.55%)가 가장 높았고, TIGER K방산&우주(33.01%),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14.36%), WON 미국우주항공방산(12.67%), 1Q 미국우주항공테크(3.75%), KODEX 미국드론UAM TOP10(-0.40%) 순이었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YTD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규모로 개인 자금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스페이스X 편입 가능성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기업가치 약 1조5000억달러(약 2200조원) 규모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상장된 우주항공 관련 ETF는 총 6개인데, 미국의 우주항공 분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은 1Q 미국우주항공테크 하나다. 나머지 ETF는 미국 외 지역에 투자하거나 방산, UAM(도심항공교통), 드론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미국 우주 및 항공테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로 로켓랩과 조비 에비에이션을 각각 약 16% 비중으로 최대 편입하고 나머지 약 68%는 팔란티어·GE에어로스페이스·AST 스페이스모바일·아처 에비에이션 등 관련 핵심기업에 투자한다"며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최대 비중으로 즉시 편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