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가 중증 환자 관리와 의료 질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병동 환자 관리가 '순회'에서 '24시간 모니터링'으로 전환되며 환자 안전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17일 문산중앙병원은 대웅제약과 함께 서울·경기권 의료기관 중 최초로 씽크를 도입한 후 1년의 운영 경험을 소개했다.
병원은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을 높이고 스마트한 의료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 12월 씽크를 조기 도입했다. 국내에서 두 번째 사례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과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씽크는 입원 환자에게 웨어러블 기기를 부착해 생체 정보를 연속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병동 단위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문산중앙병원은 현재 총 60병상에서 씽크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씽크 도입 후 특히 의료 인력이 제한적인 야간·새벽 시간대 환자 관리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확인됐다. 기존에 의료진이 일정 간격으로 병동을 순회하며 환자의 활력 징후와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에서, 중앙 모니터를 통해 60개 병상의 생체 신호를 24시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 관리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
예컨대 새벽 시간대에 심전도 리듬이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나타난 50대 후반 남성은 의료진이 씽크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한 뒤, 부정맥이 의심돼 다음 날 오전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약물을 처방하기도 했다. 환자 본인조차 자각하기 어려운 미세한 이상 신호를 연속 포착해 조기 진단·치료를 시행한 것이다.
문산중앙병원의 한 의료진은 "씽크 도입 이전에는 병동 순회 중심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면, 지금은 중앙 모니터를 통해 병동 전체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특히 중증 환자 케어에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환자의 불편함은 줄이면서도 데이터 정확도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전반적인 의료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문산중앙병원은 만성질환, 심혈관(CV) 위험이 있는 입원 환자뿐 아니라 수술 환자의 활력 징후 관리 등 씽크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본부장은 "씽크 도입 이후 의료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며 "의료진의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